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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아토피 식이요법 - 많이 먹어서 아토피에 좋은 음식은 없다 ㅣ 의철학 인문서
이길영 지음 / 와이겔리 / 2016년 1월
평점 : 
현대의학으로도 쉽게 고치지 못하는 아토피 피부질환, 가려운 증상과 피부 알러지로 인해 고생을 하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직접 보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아토피는 남일인 줄 만 알았다. 하지만 몇 달전부터 오금쪽부터 가려워하던 둘째는 어떤 날엔 피나 나도록 긁고 있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는 것 외엔 당장 해줄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식이조절이 중요할 것 같아 [바른 아토피 식이요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아토피가 유아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위와 장이 아직 미숙하여 식품 알러지를 더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 1세 이전에는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고 1세이후의 발생은 집먼지진드기 같은 흡입 항원이 정설이며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알러지 증상의 85%는 음식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영유아들에게 식이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위와 장이 미성숙함이 문제가 된 아토피는 성숙해지면 나을 수도 있기에 유아기 아토피 부모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꾸준한 관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몇 년전 식품 첨가물의 폐해에 관한 책을 본적이 있다. 치킨, 피자 같은 인스턴트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식품 첨가물이 우리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게 되었고 그 결과 피부 알러지를 일으켜 아토피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폭력적이 되어가며 ADHD와도 연관이 많다고 했다. 이 책을 보며 제한해야 할 음식들을 보니 그때 그 책에서 봤던 식품들이 대부분이다. 제한해야 할 식품을 보니 뭘 먹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달걀, 우유, 콩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3대 식품이며 아토피 피부에 좋지않은 견과류와 빵, 고기등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둘째가 유난히 가려워하던 밤,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해보니 삼겹살이었다. 첫째에 비해 이것 저것 잘 먹었던 둘째인데 그날 고기도 참 많이 먹어 칭찬도 받았는데 그 날 밤 정말 두 번다시 고기를 먹이고 싶지 않은 생각뿐이었다. 아토피 환자에게 기름기 있는 음식은 염증을 심하게 만든다. 리놀산이 풍부한 식용유, 홍화유도 여러단계 대사를 거쳐 히스타민과 유사한 루코트리엔이라는 알러지 반응 물질을 만들고 기름을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산,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를 만들어 내고 들기름과 참기름도 기름에 짜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패되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한다. 가장 안전한 기름은 올리브유를 추천~!!
그나마 아토피 환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떡, 쌀과자, 건조식품과 살코기등이다.
아토피 기본 식단을 소개한다. 흰쌀밥, 고기나 조개를 넣지 않고 엷게 끊인 된장국/ 미역국/ 채소국, 양념과 젓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김치, 기름을 넣지 않고 익힌 채소,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운 김. 기름기가 없는 아주 단백한 식단이다. 아이의 식단에 기름기와 간을 줄여야겠다.
아토피 치료를 열심히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저자는 아토피 치료에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아토피는 유전, 식생활, 환경, 스트레스, 질병 등 다양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 다인자적 질환임이 가장 큰 특징인데 뭐 좋은거 하나만 먹어서 또는 좋은 거 하나만 발라서 해결하려고 한게 가장 큰 실패 요인이다. 그리고 필요하면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약물에 관해 잘못 된 개념을 가지고 있거나 약물과 관리를 동등한 지위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약물에 너무 의존해서도 안되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것을 등한시하고 스스로 낫는 것을 고집한다면 인생의 상당기간을 아토피 치료에 허비하고 인생의 다른 많은 기회를 박탈당할 수가 있다.” -175P.
아토피 식이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지만 먼저는 환자의 체력과 면역이다. 그리고 각자의 각자의 개개인에 맞게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세팅하고 적절히 보습을 하며 위장관 면역이 좋아질 수 있도록 꾸준히 식이요법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길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토피에 대해 전반적인 것들을 알게 되었고 식이의 중요성을 알아갈 수 있었다. 아직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도 좋아지고 아이의 피부상태도 완화되어져서 꼭 아토피가 완치 되기를 바래본다. 아토피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