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무척 유쾌하고도 가벼운 소설이다. 마흔다섯 나이에 첫아이를 임신 하게 된 `공생원`이 마나님의 뱃속에 들어앉은 아이는 누구의 자식인가 찾아나서는 재미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와 그 묘사가 무척 맛깔진 문장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판소리로 만들어도 재미나겠다 싶을만큼 리듬감 있는 방언체 문장으로 되어있어 보는 내내 웃음이 가시질 앉았다.
밑줄긋기에 굳이 뒷간의 이야기를 첨부한 악취미에 아직 식전인 북플친구분들께는 심심한 사과를^^
(가장 통쾌한 부분이라 생각해 올린 뒷부분이 혹시 `스포`에 해당한다면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