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 오딘, 토르, 로키 이야기
케빈 크로슬리-홀랜드 지음, 제프리 앨런 러브 그림, 김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본인은, 과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판타지 만화를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영감을 얻는 방법 중 하나로 신화 관련 서적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서평을 쓰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신화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 오딘은 파이널 판타지 소환수인 줄만 알았고 토르는 어디 인디언 부족 추장이나 아프리카 과일인가 싶었는데 북유럽 신화 출신이더라..


이 스토리의 월드맵으로서 '이그드라실'이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에 신계, 인간계, 거인계, 저승계가 모여있고, 모든 치고받는 내용들은 다 여기서 전개된다.

시작은 소박하게 출발한다.

호기심 왕성한 스웨덴 왕 귈피는 아무도 못 알아보게 변장을 하고 여기저기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며 재밌는 이야기를 주워듣는 취미가 있었다. 가진 자의 여유랄까?

그러다 우물가에서 할머니 코스프레를 하고 있던 여신 게피온의 속임수에 제대로 속아넘어간 귈피는, 잠시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는가 싶더니 "오오, 쉣! 신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능! 호기심이 마구마구 샘솟는다능!"라고 외치며 자신이 다스리던 스웨덴을 뒤로 던지고,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로 향하면서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그리고 전사의 신들과 초록과 황금의 신들 사이의 전쟁으로 무너진 아스가르드의 성벽 복구를 둘러싼 이야기부터 로키의 무시무시한 세 아이 ‘헬, 펜니르, 요르문간드’의 탄생이 아스가르드에 불러온 위기, 오딘의 궁니르와 토르의 묠니르를 얻게 된 이야기, 발데르의 꿈과 죽음, 그리고 최후의 전투 라그나로크까지 책을 덮기 전까지는 쉴 새 없이 전개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은 꼬박 나온다고 보면 된다.

21세기 첨단을 살아가는 대중들은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빠르고 간편하게 정보를 습득하는데 너무나 잘 적응한 나머지 인내심은 점점 바닥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글만 주구장창 있으면 서문을 다 읽기 전에 지루함이 폭발하여 책을 쓰레기통에 홀인원 해버리거나

이 꿈과도 같은 재미난 신화 이야기를 단지 수면제 대용으로 이불 속에서만 활용할까 봐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작가가 이런 현 상황을 의식했는지는 모르지만 글과 그림이 거의 반반이라고 보면 된다. 한쪽에 글을 가득 써놓고 졸음이 온다 싶으면 바로 그림을 보여주는 식이다. 덕분에 스마트폰 전용 두뇌도 이야기에 몰두할 수 있다.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그림들이 컬러를 최대한 절제하고 그림을 크게 그려서 잠을 확 깨우고 있다.

신화 서적은 스토리가 생명이기에 여기에 많은 내용을 스포해 버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스샷 위주로 리뷰를 작성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까지 이야기가 적절히 이어지고 있어서 신화, 전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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