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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의상 디자인 도감 ㅣ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55
kyachi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번에 리뷰할 책은 덕력을 파워업 할 수 있는 <아이돌 의상 디자인 도감>입니다.
책은 한스미디어 서평 이벤트로 무료로 제공받았지만, 제공 여부와 상관없이 액면 그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저자 kyachi 님은 조시미술대학 디자인학과를 졸업하셨고 이미 여러 권의 작법서를 내신 경력이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의상의 기본부터 시작해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네요.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젖 먹던 덕력까지 짜내서 모든 과정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주시면 됩니다.
<챕터 1>에서는 옷의 기본 구조부터 동작을 의식한 옷 그리는 법까지 작업의 토대가 되는 기초 지식과 부위별 포인트를 배울 수 있어요.

"옷은 전부 원통의 조합"이라는 부분은 좀 색다르네요. 뭔가 "덕질은 전부 과학"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적인 느낌.. 이라고 할까나?
인체는 도형화로 그리고 있었지만 옷도 도형으로 본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옷을 원통으로 생각하면 더 입체적으로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부위별로 스커트, 바지, 상의, 구두를 그리는 법도 알려줍니다.
재질과 특징을 비롯해 어디에 주름이 지는지 등이 설명되어 있어요.
팔자주름은 지우고 싶지만 옷주름은 잘 살려줘야 합니다.

동작에 맞춰 옷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알려줍니다.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아이돌은 마지막에 멋지게 포즈를 잡은 모습보다, 그 직전의 움직임과 의상의 형태를 그리는 편이 훨씬 약동감이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몸을 휙 돌리는 장면을 그리려면 옷이 어떤 식으로 팔랑거리고 주름이 어디에 생기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설명해 줍니다.
<챕터 2>에는 전형적인 아이돌 의상에 대해 다룹니다.

기본적인 의상들을 좀 더 화려하고 개성 있게 변형한 것이라 여러 유형을 익혀두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의상을 창작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분위기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캐주얼함이나 섹시함을 더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교복, 승무원, 군인 제복, 간호사, 치어걸, 댄서, 수영복, 할로윈 의상 등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돌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도 써먹을 수 있어요.

아랍 문화권에서 추는 벨리 댄스 의상을 변형한 건데 예쁘기도 하고 판타지 느낌도 나네요.
기본 의상을 어떻게 변형하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숨겨왔던 여러분의 수줍은 마음속 상상을 이제 그림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챕터 3>은 전형적인 아이돌 의상 응용 편입니다.
좀 더 색다른 발상으로 독특한 테마에 도전할 때 참고하면 좋아요.
평범함보단 돌+아이 기질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양이나 토끼 같은 동물을 의상에 반영해서 귀여움이나 섹시함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응용하면 사자나 호랑이, 용가리 등을 의상에 적용해서 판타지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겠네요.

꽃도 콘셉트를 명확하게 잡으면 인상적인 의상이 되죠.
부케를 뒤집은 듯한 디자인에 신문지를 붙이고 리본을 달아서 유니크한 옷을 완성했습니다.

일반적인 의상을 판타지스럽게 변형할 수도 있죠.
이 외에도 여러 소재로 변형할 수 있는 예를 보여줘요.
<챕터 4>는 심화편으로, 의상 장식을 더 세밀하고 리얼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채색 관련 팁이 있습니다.

장식을 그릴 때의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프릴이나 옷의 가장자리를 어떻게 그리는지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네요.
그동안 이런 걸 못 그려서 옷의 가장자리를 얼버무렸는데 캐릭이 넝마조각 걸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장식으로 깡통 하나 차주면 금상첨화죠.

색으로 소재의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 등 채색에 대한 팁도 나와있어요.
같은 디자인이라도 명암과 하이라이트를 어떻게 주는지와 주름의 양에 따라 의상의 질감과 두께를 표현할 수 있죠.
광택을 내니까 옷이 뭔가 좀 있어 보이는군요.

두툼하고 푹신푹신한 소재의 질감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배색과 명암을 잘 조절하면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느낌을 얼마든지 연출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아이돌 의상 디자인 도감>은 표현할 수 있는 의상의 범위와 발상력을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여기서 배운 것들은 아이돌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장르의 만화나 일러스트에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옷이 날개라는데 우리 캐릭들한테 좋은 거 입혀줘야죠.
그럼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