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쉽게 그리기 : 판타지 의상 그리기 - 캐릭터에 나만의 개성을 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만화 쉽게 그리기 시리즈 14
모쿠리 지음, Blacksnowbox 옮김 / 싸이프레스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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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장르에 관심이 무척 많은데 이번에 서평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게 되었어요.

서론 길게 안 하고 바로 리뷰 들어갈게요.

일상복은 그릴 수 있어도 판타지 의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한 디자인을 벗어나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시중에도 마땅한 책이 나와있질 않아서 판타지 의상 그리려면 인터넷 검색이 고작이었는데 이번에 싸이프레스에서 좋은 작법서가 나왔네요.


저처럼 판타지 만화를 그리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책의 장점부터 살펴볼게요.

1. 작화가 예쁘고 약 160가지 판타지 의상이 수록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 예제가 제법 밀도 있게 그려져 있고 채색까지 되어있어서 따라 그리면 설명엔 없는 지식들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예:그림자, 하이라이트, 옷주름을 어디에 어떤 식으로 넣는지, 이 부분은 어떻게 그려야 예쁜지 등. 러프한 그림체에 채색도 안 된 책들도 있는데 표현된 것이 적어서 따라 그려도 딱 설명에 있는 것만 얻을 수 있음)

3. 포인트가 되는 헤어스타일, 소품, 캐릭터 포즈까지 정리되어 있어 자신의 창작에 응용하기 좋다.

저자인 모쿠리님은 패션 전문학교를 다니며 직접 옷을 디자인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쁜 캐릭터를 그리려면 인체뿐 아니라 옷도 잘 그려야 하죠.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면서 패션 디자인 감각까지 좋은 분에게 배우는 것이 좋은데 모쿠리님이 그런 분 같습니다.

배우게 될 내용의 순서를 알려주는 목차입니다.

챕터 1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기본적인 일상복을 살펴보고, 옷을 입은 인물을 그리는 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챕터 2에서는 디자인에 필요한 요소와 판타지 의상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챕터 3에서는 판타지 의상의 러프 스케치로 시작해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캐릭터별로 설명합니다. 또한 이미지를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챕터 4에서는 머리 모양, 소품을 다루는 방법을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의상 견본을 장르별로 소개합니다.


그럼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챕터 1>

처음 부분은 유행을 타지 않는 여러 가지 기본적인 일상복들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유행하는 스타일은 일상복을 변형한 옷이 많기 때문에, 기본 스타일을 알아둬야 여러 가지 옷으로 응용할 수 있어요.

옷마다 특징이나 질감 표현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네요.



그다음엔 옷을 입은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여러 단계에 걸쳐 설명해 줍니다.

개인적으론 이 책에 나오는 작화가 참 마음에 들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각 단계마다 설명이 달려 있는데요. 이런 설명 외에도 인물이 실제로 옷을 착용했을 때 드러나는 입체감을 의식하면서 주름과 명암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주의 깊게 보면서 따라 그려보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챕터 2>

챕터 2부터는 판타지 의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만화에서 많이 보던 옷차림이네요.^^

익숙한 의상들이지만 설명을 읽어보면, '아 이래서 이렇게 표현하는 거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을 거예요.



일상복을 판타지 의상으로 바꾸는 모습입니다.

챕터 1에서 기본 의상을 알아두는 것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뭐가 됐든지 하나부터 열까지 상상으로만 하려고 하면 비효율 적이죠.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면서, 지나치게 생소하거나 이상한 것들이 나올 수 있어서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기본에서 빼거나 더하는 식으로 응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작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의상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도 많이 나와있네요.

일러스트에서는 소품에서 머리 모양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인한 의상이나 세계관에 적합한 머리 모양을 알아볼 수 있고, 응용하여 변형시켜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챕터 3>

판타지 의상을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해보면서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방법들을 알아봅니다.

의상을 디자인하는 방법이 단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의상부터 생각하지 말고 캐릭터가 속한 나라나 시대, 마을의 규모, 계급 등 캐릭터의 생활 환경에 해당하는 부분을 먼저 정해두면 자연스럽게 어떤 소재와 디자인의 옷을 입는지도 정해진다고 하네요.

이런 걸 모르고 의상부터 생각하면 배경, 세계관과 의상이 왠지 안 어울리는 장면들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중요한 것들을 짚어주는 점은 참 좋은 거 같아요.



의상 러프 스케치 장면입니다.

작가가 만화를 그릴 때는 캐릭터의 성격, 취향, 분위기 등에 맞게 잘 생각해서 그리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는데요.

그런 의상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부분 부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면 좋습니다.

<챕터 4>

1~3챕터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전체적인 디자인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스스로 의상 창작을 할 때 유용한 내용들이네요.

동양 판타지, 서양 판타지, 인외 판타지, 현대 판타지, 마법 판타지, 배틀 판타지 이렇게 6가지를 설명해 줍니다.

먼저 동양을 무대로 한 전통 의상을 판타지 스타일로 디자인하는 데 도움 될만한 것들을 알려주네요.

알고 있던걸 '조합' 하는 게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두 가지 의상을 조합해서 판타지 의상 만드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창작의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현대의 창작에서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미 나올만한 건 다 나온 상태이기에 대부분의 창작물의 경우 '있던 것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창작이란 연결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었죠.

아이폰은 아시다시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연결해서 하나로 만든 것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 같아요. 이미 있던 것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그려내는 거죠.

아이폰을 비롯해 모든 물건들은 상상한 후에 그것을 직접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본, 노동력이 필요한데 그림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자리에서 그릴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거 같아요.

다른 작법서에는 판타지 의상은 아예 없거나, 끼워 넣기 식으로 몇 페이지 있을 뿐이었는데, 이 책은 전체에 걸쳐서 판타지 의상을 다루고 있다 보니 대체할만한 책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저는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판타지 만화를 그리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상으로 <판타지 의상 그리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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