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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3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평점 :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내가 이제껏 읽은 고양이 만화 중 고양이 묘사가 가장 잘 되어 있다. 고양이를 지나치게 의인화하거나 미화한 걸 싫어하는데, 물론 이 책에서도 고양이는 자기 생각을 하고 인간의 언어로 그 생각을 표현하지만 지극히 고양이답다. 그리고 고양이 스케치가 간략한 선으로 간결히 표현한 것이지만 고양이의 모습, 동작이 무척 사실적이다. 작가의 관찰력이 대단히 돋보이는 것이다.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 그리고 고양이들이 사는 평화로운 바다마을.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던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귀여운 치즈냥 타마가 펼쳐내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과장된 개그 없이 잔잔히 일상만 묘사하는데도 읽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고양이 타마. 그리고 우리집 고양이 찬이. 동네 친구길냥 예쁜이•하미•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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