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 - MBC 스페셜
황성수. 정성후. 김은희 지음 / 쿠폰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은 30살 때였다. 이른 나이에 이 증상이 온 것엔 가족력 요인이 클 것이다. 아빠도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다 결국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큰집 쪽이 대부분 고혈압이다. 나는 약을 먹다 안 먹다 했다. 특별히 통증이 있지 않으니 까먹기도 하고 귀찮아서 안 챙기기도 하고. 그런데 얼마 전 내과에 가서 재니 180/90. 높아도 너무 높았다. 게다가 최근 살까지 쪘으니..ㅠㅠ 그래서 의사샘으로부터의 야단+욕 한 바가지에 혈압약을 처방받았고 요즘은 안 까먹고 눈 뜨자마자 먹는다. 그리고 도저히 운동은 힘들어서 못하겠고 대신 하루에 800킬로칼로리만 먹고 있다(정말 배고프다.. 걸그룹들은 이 정도 먹고 어떻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일까ㅠ)

이 책은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유용한 지침이다. 황성수 샘은 대구의료원에 계시다가 현재는 황성수 힐링스쿨( http://healingschool.kr )을 열어 환자들과 함께 하고 계신 것 같다.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러하다.
1. 고혈압은 동맥경화에 의한 증상으로 각종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큰 요인이다.
2. 혈압을 낮추기 위한 약은 임시방편으로, 약 또한 부작용이 많다(요실금, 심부전, 간질성 폐렴 등)
3.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도정 0수준의 현미밥(현미찹쌀+현미멥쌀)을 기본으로 철저한 채식을 하는 것이다.
4. 3에서 현미밥이란 보리, 잡곡 등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현미만으로 지은 밥을 의미한다.
5. 3에서 채식이란 비건 수준의 채식으로, 일체의 고기류•생선류•달걀류•유제품을 금하는 것이다. 따라서 젓갈이 들어간 김치도 안 된다.(약간 먹는 건 허용하는 듯) 그리고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6. 3을 한 달 정도 지키면 혈압은 정상으로 떨어지고 살도 빠지며 혈압약을 안 먹어도 된다. 다만 평생 3의 식습관을 유지한다.
7. 운동도 곁들여 한다.

나는 비건이지만 가끔 과자나 쵸콜렛도 먹는 야매 비건이다. 채식을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커피와 단 음료, 달콤한 디저트 종류까지 먹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살려면 먹어야겠지. 일단 현미를 주문해놓았다. 반찬은 평소와 다름없이 먹으면 되지만 단 것을, 특히 단 음료를 먹지 않아야 하는 것이 문제다. 무슨 낙으로 사나 ㅠㅗ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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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1-19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떤 과일은 당도가 높아서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아요. 적당히 먹는 일이 중요한데 쉽지 않아요. ^^;;

조그만 메모수첩 2018-01-20 12:25   좋아요 1 | URL
으윽.. 음식 잘 먹는 게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려워요. 뭘 먹어라 뭘 먹지마라 전문가마다 의견도 다르구요 -_-

2018-01-30 0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그만 메모수첩 2018-01-30 12:06   좋아요 1 | URL
현미만 사놓고 아직 밥을 안 해먹어봤어요. 식구들은 현미를 절반 정도 섞은 밥은 먹는데 100% 현미밥은 안 먹더군요. 그래서 제가 먹는 밥만 따로 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이 발동...

2018-01-30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그만 메모수첩 2018-01-31 15:14   좋아요 1 | URL
오늘부터 해먹으려고 현미찹쌀도 샀어요... 인데 내일부터 해먹자가 될 거 같네요 ㅠ 전 귀찮아하는 버릇때문에 언젠간 크게 망할 거예요 // 죽 좋아하니까 물 많이 잡아서 잘 해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