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 재수 없고 짜증 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산드라 뤼프케스 & 모니카 비트블룸 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열두 가지 타입의 이상한 사람에 대한 특징과,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사교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처법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는 당신이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혼합된 인격`을 가진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지 신속하고 가능한 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사람이 왜 당신에게 불쾌하게 구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앞으로 그런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 본문 40p

`이상한 사람`이란 우리를 성가시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고,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으나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나 상사 등으로 만났을 때 그런 외면은 결코 쉽지 않다. 책에 소개된 이상한 사람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2.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3. 화를 잘 내는 사람
4. 치근덕거리는 사람
5.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6.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7.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8.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9.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10. 거저먹으려는 사람
11.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12.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

이들은 각각 다른 특성과, 그런 특성을 갖게된 제각각의 이유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상처입고, 때론 사랑받지 못한 허약한 자아를 갖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이 그런 특징을 갖고 있음을 잘 깨닫지 못한 채 남들을 정신적으로 공격하면서 자신을 방어한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을 잘 지키는 일이다. 무의식적으로 이들의 심리공격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거짓말을 일삼는다거나, 거저 먹으려는 사람의 경우 타인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자극하는데 그 자극에 말려 그 사람의 의도대로 움직이며 고통받지 않는 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각종 대처법의 공통점이다. 또한 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들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읽다 보면 어떤 특성이 자신에게 해당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고 한다. 정말 이상한 사람은 자신이 그러한 점을 읽어도 깨닫지 못할테니까. 책의 말미에 간단한 테스트가 있는데 그를 통해 자신을 진단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구원의 출발이기도 하다. 언뜻 이 이상한 사람들은 세속에서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공동체에서 고립되고 마니까. 하지만 `이상한 사람`이 귀속지위나 물려받은 부나 권력, 혹은 존경받을만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때는 개인적 대처법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특정 부분이 엄정히 돌아가 공적정의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