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꿈을 꾸고는 화들짝 깼다. 다음은 꿈 이야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학자이고(좀 있다가 내가 이 사람이 됨), 어떤 이유로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었고, 어쩐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 학자를 추궁하고 있었다. 폭탄을 보여주며, 비밀을 말해주지 않은 사람은 다 죽게 된다며 “너도 빨리 불어!” 이렇게. (한국말 잘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어떤 사람의 녹음기록을 들려줬다. 남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 진술을 거부하다가 끝내 죽은. 생각해볼 시간을 주겠다며 그녀는(이거 말고 딴 말 없나;;;) 떠났고, 남자는 어쩌지ㅠㅠ 하고 있는데 아까 녹음의 인물이 죽기전 마지막 한 말이 생각났다. Evidence is not seen 어쩌고.
순간 남자는 그것이 암시임을 알아채고 그 목격자의 유품이었던 책을 꺼내 맨 뒷장을 펼쳤는데 거기 손으로 누를 수 있는 문자판이 열렸다. 거기서 s, e, e, n 네 글자를 누르자 철컥! 하고 문자판 아래 달린 여백이 마치 작은 금고문이 열리듯이 열렸다. 그 문 뒤엔 또 다시 글자 4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 같은 게 있었는데 여기 입력할 암호를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고, 주변이 너무 어두워 폰의 손전등 기능을 켰는데!!!! 그 문자판에 갑자기 나타난 아기 고양이가 웅크리고 자고 있는 것! 나이기도 한 남자는 너무 귀여워서 그 고양이를 치우지 못해 문자 입력을 못하고ㅠㅠ

아, 귀여워! 하면서 잠에서 깼다.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Evidence Not Seen이란 책이 있다. 난생 처음 보는 책이다. 2차 대전 때, 달린 로즈란 미국인 선교사가 뉴 기니 정글에 세워진 일본군 수용소에 4년 동안 감금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전기였다. 책과 꿈엔 감금과 죽음의 위협이란 공통점이 있다.

아무튼.. 아기 고양이 엄청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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