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궁금해 할, 지금 읽고 있는 책들.
짜다라 독서 시간도 많이 못 내고 독서가도 아니면서 이렇게 저렇게 문어발식 독서를.. 마음 같아선 한 권 끝내고 다음 한 권, 이렇게 도장깨기식으로 읽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

아니 그보다 더 문제인 건, 그때 그땐 뭘 읽는 지 알지만-자기 전엔 한낮의 우울, 잠깐 뭐 기다릴 땐 변신 이야기, 밥 먹을 땐 경제학 콘서트, 책상에 앉아선 시간의 역사 등- 현재 이런 도서들을 읽고 있다는 걸 몰랐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책들이 연관도 없고 근본도 없네요. 걍 손에 잡히는 거 막 읽는 거 티 나는.

원인을 생각해보니 손에 잡히는 걸 읽었다기보다 이거 읽는 와중에 저거 읽고 싶어서 하나 붙고, 그 와중에 또 요거 읽고 싶어서 하나 붙고, 이런 과정으로 책이 는 것 같군요. 당장 내일부터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 약동하는 자유>를 읽을 예정인데.. 근데 모아놓고 보니 좀 심각한 거 같아요. ㅠㅗㅜ

* 철학이라면 좀 알러지가 있고, 일생을 살며 읽은 철학 관련 서적으론 <소피의 세계>(쩜쩜쩜...)와 레비나스밖에 읽은 것이 없고, 앞으로도 철학 서적은 읽을 계획이 없는 제게 왜 칸트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인지상정이세계의파괴를막..이 아니라, 그냥 자유에 관한 궁금증이 있는데 왠지 칸트를 읽으면 해결될 것 같으나, ~비판 시리즈를 혼자 읽을 자신은 없는 주제에 남이 쓴 개론은 읽기 싫다며 우물쭈물 하니까 트위터 뫄뫄님께서 추천해주셨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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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그만 메모수첩 2018-10-10 01:06   좋아요 0 | URL
저도 얼른 다 읽어야 할텐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