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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박찬희 지음, 장경혜 그림 / 빨간소금 / 2017년 4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01/pimg_7432701451645332.jpg)
이 책은 11년 동안 박물관에서 일하셨던 박찬희 선생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박물관을 재미없는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금 박물관에서 아이를 혼내는 엄마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엄마는 많은 것을 보게 하려라고 아이들은 그 지루함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입니다. 박찬희 선생님은 박물관이 즐거운 놀이터가 되는 방법을 고민하셨답니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소개하고 그 유물들을 재미있게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건물에 담긴 이야기를 시작으로 선사관에서 대한 제국실까지 시대별로 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합니다. 유물을 소개하는 책이니 사진 자료가 풍부하고 곁들어진 삽화도 흥미를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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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은 오래 볼수록, 궁금증을 가질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책에서 본 것 말고 나만의 생각을 담으면 유물둘이 쏙쏙 들어오겠지요. 상상력을 동원하고 질문을 하면서 나의 유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고려실의 청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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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를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질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됩니다. 청자는 소에서 천민과 같은 도공들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망이망소의 난까지.. 청자를 볼 때 사용한 사람 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과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전에 간송미술관에 있던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전시가 있어 직접 보았던 경험도 고려실의 유물들을 더 관심있게 본 이유일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아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다시 가게 되면 액자안에 있는 남산부터 감상하고 와야겠습니다.
박물관에 자주 가서 한 시대씩 자세히 보고 박물관을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