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박찬희 지음, 장경혜 그림 / 빨간소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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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1년 동안 박물관에서 일하셨던 박찬희 선생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박물관을 재미없는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금 박물관에서 아이를 혼내는 엄마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엄마는 많은 것을 보게 하려라고 아이들은 그 지루함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입니다. 박찬희 선생님은 박물관이 즐거운 놀이터가 되는 방법을 고민하셨답니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소개하고 그 유물들을 재미있게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건물에 담긴 이야기를 시작으로 선사관에서 대한 제국실까지 시대별로 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합니다. 유물을 소개하는 책이니 사진 자료가 풍부하고 곁들어진 삽화도 흥미를 더해 줍니다.

유물은 오래 볼수록, 궁금증을 가질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책에서 본 것 말고 나만의 생각을 담으면 유물둘이 쏙쏙 들어오겠지요. 상상력을 동원하고 질문을 하면서 나의 유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고려실의 청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청자를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질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됩니다. 청자는 소에서 천민과 같은 도공들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망이망소의 난까지.. 청자를 볼 때 사용한 사람 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과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전에 간송미술관에 있던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전시가 있어 직접 보았던 경험도 고려실의 유물들을 더 관심있게 본 이유일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아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다시 가게 되면 액자안에 있는 남산부터 감상하고 와야겠습니다.

박물관에 자주 가서 한 시대씩 자세히 보고 박물관을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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