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도둑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윌리엄스 글, 장선하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는 도둑..

책의 표지부터 제목까지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책이 집에 도착하던날 울 아이와 할머니가 관심을 갖고 읽고 싶어합니다.

제일 먼저 아이가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깔깔거리며 읽던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선 책을 들고 방에서 나오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왜그러냐고 물으니 엄마가 직접 읽어 보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고요..

아이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던 책인가봅니다.

금요일마다 할머니집에 맡겨진 벤.

할머니의 양배추 냄새와 지루한 일상...

할머니가 저희집에 왔을때가 생각납니다.

집에 야채가 넘쳐나고..ㅎㅎ 아이는 냄새도 싫다고 하더니 이제는 냄새는 참을 수 있지만 먹기를 강요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ㅋㅋ

벤의 부모님의 모습에서 저도 부모님들에게 무관심했던 시간들이 반성이 됩니다.



 

우리도 언제가 늙는단다 리즈 아저씨의 말이 계속 맴돕니다.
아직 할머니는 아니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참 서글픈 일이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경력이 많고 나이가 자꾸 많아지니 참 힘든일이 많아집니다..ㅠㅠ
할머니가 되면 더 하겠지요....

손자의 전화를 듣고 할머니가 손자를 위해 한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손자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집니다.
 
누구가와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친정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실때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목욕도 하고 유람선도 타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보낸 시간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가끔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할때가 자주 있곤 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던 시간을 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