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흰긴수염고래를 너무 사랑한 울 아들... 어렸을때 자기는 커서 흰김수염고래가 된다고 했었다...ㅎㅎ 엄마 말 안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어했다.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엄마말을 안 듣겠다고 그래서 흰긴수염고래를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책이 집에 도착하고 앞부분을 읽으면서도 나같으면 엄마말 안 들을거야... 라고 말하면서 책을 열심히 읽는다.. 엄마의 잔소리.. 빌리의 엄마는 빌리에게 방치워라, 이닦아라, 콩 남기지 마라 안그러면 흰긴수염고래를 데려온다고 매번 이야기한다. 빌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흰긴수염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고 집으로 흰긴수염고래가 배달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집 앞 현관문을 떡 가로막고 있는 흰긴수염고래 빌리는 이날부터 흰긴수염고래돌보아야만 한다.. 울 아들 책으로만 매번 보던 그리고 영화나 비디오에서만 보던 흰긴수염고래의 실체를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주고 있다.. 흰긴수염고래가 얼마나 큰지 고래와 사람 자동차를 그려 비교해주고 있다. 그리고 수영장과도 비교해 주어 빌리가 왜 알렉시스의 수영장파티에 갈 수 없는지를 그림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흰긴수염고래의 고래수염은 손톱과 같은 물질로 되어있다는 것도 너무 좋은 설명이었다. 빌리가 흰긴수염고래를 학교에 데려갔다가 기진맥진 돌아오는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건 "흰긴수염고래 키우기 안내서" 할일이 태산이다... 너무너무 힘든 빌리... 어떻게 되었을까? 뒷이야기는 ....ㅎㅎ 이이야기를 다 읽은후 울 아들에게 물어 보았다. "아직도 흰긴수염고래 키우고 싶어." 고래를 절래절래 흔드는 울 아들.."아~니." "ㅋㅋㅋ" 막연했던 정보를 동화를 통해 구체적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준 책이었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다.. 흰긴수염고래를 키우겠다는 꿈을 접게만든책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