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4명의 부모가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엮어진 책이다. 금나나의 어머님부터 이정숙어머님까지의 글을 읽는 내내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나는 우리 아이를 나의 틀속에 맞추려고 했던 모습들이 반성이되었다. 어려서 몰랐던 현상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를 통해서 나타날때 "왜?"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졌다. "뭐가 부족해서.. 난 정말 널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억울하기도 했다. 절망스러운 시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어머님들을 보니 자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서로 소통하며 그들의 모습 그대로를 수용해주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나의 욕심.. 나의 만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원할때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을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지금이라도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아이의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이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욕심을 이제 하나하나 내려놓아야겠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내게 끊임없는 숙제이고 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소신있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용기도 필요하고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이정숙 어머님의 글이 가슴에 남는다. 아이가 인생의 탄탄대로를 가기를 바라기 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책에도 나오는 자기주도적 학습이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우리 아들에게도 이야기해주어야겠다. 많은 부모들이 인생의 슬픔을 이겨내고 그들의 자녀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모들이 뒤에 있었기에 그들의 자녀들이 자신의 꿈들을 이룰수 있지 않았을까.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었지만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