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일기 - 1학년 방학일기, 꼬마 책벌레의 깜찍한 상상력 엿보기
박노아 지음 / 골목대장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노아의 일기를 읽었다.

어렸을때 일기를 스스로 쓰기도 하고 재밌어 했는데 일곱살이 되면서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울 아들에게 자극이 되기바라면서 책을 읽었다..

노아의 읽기는 초등학교 1학년생의 방학동안의 일기이다.

소제목에서 느껴지듯 꼬마 책벌레의 정말 깜찍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아이의 어휘력이 얼마나 좋은지 책벌레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날씨를 표현하는 재미있는 표현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매미가 슬퍼서 운 날씨. 어디가도 해, 땀이 비오듯 내린 날,해가 우릴 쪄서 극장에 숨은 날씨....

날씨 하나도 어찌 그리 재미있게 표현했는지..

그리고 일상의 작은 일들을 일기로 써 놓았다..

일기는 특멸한 것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쓰려하면 잘 생각나지 않는데..

이 책은 일기의 소재에 대한 생각을 트이게 해 주었다...

그림의 표현력도 얼마나 좋던지 주제가 나타나는 그림과 그림 곳곳에서 아이의 뛰어난 관찰력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을 읽은 후 울 아들에게 오늘은 일기를 한번 써 모는 것이 어떠냐고 했더니..

노아의 일기중에서 군대가는 형이라는 글을 읽고 여자는 좋겠다는 둥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것을 일기에 적어 놓았다...

여자는 좋겠다. 군대도 안가서 정말 정말 좋겠다.

여자는 좋겠다. 정말 정말 좋겠다...

ㅋㅋㅋ

이날 이후로 일기를 매일 쓰고 있다..

어려워 하던 일기의 소재도 잘 찾고 있는 중이다.

어제의 일기는 할머니 댁에 갔다 온 것 보다 게임 충전기를 잃어버린 이야기를 일기장에 한가득 써 놓았다...

노아의 일기를 계기로 좋은 글의 소재를 찾는 법, 주제가 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법, 꾸준히 일기를 쓰는 법 등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백번의 잔소리 보다 한권의 책으로 즐거운 일기쓰기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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