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인생공부 -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필사의 발견
헤르만 헤세 지음, 김정민 엮음, 배정애 캘리그래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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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다움"을 생각했습니다.

경연 대회임에도 승패와 상관없이 오롯이 자신을 보여 주기 위해 집중한 그들에게 경연의 승패는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49호 가수님(와이키키 부라더스의 김진웅 님)의 어머님께서 20년 넘게 했으면.. 안되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에 돈 좀 안 벌린다고 그만뒀으면 진작 그만뒀을 것이라며 저에게 있어서 록 음악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상황이 어렵지만 록 음악이 그분의 운명이고 그 운명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49호 가수님의 장면은 요즘 헤세의 인생 공부라는 에세이책으로 헤세의 문장들을 필사하고 있어 더 마음에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헤르만 헤세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데미안은 방탄 소년단에게 영감을 준 책으로 피, 땀, 눈물이라는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제 주변의 중학생 이상의 아미들은 모두 이 책을 읽었습니다. ^^

헤세는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신학자로서의 길을 가야 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신학교를 뛰쳐나오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로서의 삶도 평탄치 않았던 그의 삶..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 그는 그의 운명인 글을 쓰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헤세의 문장 가운데 나 자신으로 사는 것에 대해, 인생에 대해, 행복에 대해 짧은 글들을 모아 헤세의 인생 공부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책을 보았을 때 너무 궁금했고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에 배송되었을 때 예쁜 겉모습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노년의 한스는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제가 본 필사 책 중 가장 예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껴서 하루하루 써 보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그날 가장 마음에 드는 장을 골라 필사를 합니다.

연필도 써보고 색연필도 써보고 색색의 볼펜도 써봅니다.

사각사각 헤세의 글을 쓰는 소리도 행복감을 줍니다.

헤세의 문장들이 제 마음에 하나하나 쌓입니다.


때로는 나 자신으로 살기가 벅차기도 합니다.

헤세의 문장을 눈으로 손으로 마음으로 담으며 나에 대해 귀 기울여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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