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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바람 불 적에 ㅣ 리틀씨앤톡 고학년 동화 2
최유정 지음, 김태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4월
평점 :

“녹두꽃 바람 불 적에” 책의 제목을 보고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책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동학농민운동에 관련된 동화였습니다.
1984년 전라도 고부 땅의 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평등한 세상을 꿈꾸던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하늘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사상을 바탕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은 일본군의 개입으로 우금치에서 나라가 외세와 손잡고 살육하는 현장이 됩니다. 결국, 동학농민운동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4·19혁명, 6월 민주항쟁 그리고 광장의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2016년 광화문에서 벌어진 촛불 혁명 소식을 듣고 꿈꿔오던 배낭여행 중 돌아와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1894년 3월 20일 전라도 무장에서 창의문을 선포하기로 하고 이 대회를 의논하려 녹두장군이 무장 근처 작은 마을로 숨어들었습니다. 바로 이 마을을 배경으로 천한 신분으로 짓밞히고 억울했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부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녹두장군이 한 말.
“형이 굶주리는 데 동생이 배부르면 되겠느냐? 아우는 따뜻한데 형이 추위에 떨고 있으면 되 겠느냐? 사람이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데 그것을 어찌 세상 어지럽히는 일이라 말할 수 있겠 느냐? 폭동인 게 아니라 사람 된 도리를 다하려고 발버둥 치는 거겠지.”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동학농민운동은 근대사의 가장 중요한 역사입니다. 작가의 바람대로 “녹두꽃 바람 불 적에”를 통해 동학농민운동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