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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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을 읽기 전에 내성적인 사람들은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강연에 나가고 있고, 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은 흔히 그런 사람들을 외향적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것은 편견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강연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저자인 강헌구 교수는 강연의 달인으로 2천번에 달하는 강연을 했다고 말한다. 


그가 얘기하는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이란 크게 5가지로 나뉘어진다. 초반 3분에 대세를 장악하는 선제기습,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주지 않는 집중, 주고 받는 즐거움의 핑퐁, 청충의 가슴으로 말하는 대변인,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결행.


이렇게 5가지의 이야기는 다양한 사례, 특히 저자 본인이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전달력이 좋다. 이 또한 강헌구 교수가 직접 강연을 다니며 체득한 노하우일 것이다.


이런 비법도 중요하지만,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의 마지막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것은 연습의 힘이다. 말의 뉘앙스나 표정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수 번, 수십 번, 연습을 하다보면 남들 앞에서 자연스럽고 좋은 강연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무엇보다 남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중압감을 버려야 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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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 이 책을 읽기 전에 대학 원서 쓰지 마라!
삐급여행(조명화) 글.사진 / 프레임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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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선택할 때 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해당 학교의 명성이다. 대학교의 서열이나 인지도에 따라 선호도가 분명하게 갈린다. 많은 대학교에 가본 것은 아니지만 대학교의 캠퍼스는 브랜드나 서열과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는 그런 대학들의 매력들을 확실하게 어필한다.


대학교의 서열이나 인지도를 떠나 캠퍼스를 기준으로 정렬한다면 어떨까? 대학의 서열만큼이나 공부, 정확히는 수능, 대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만한 것은 없어보이지만,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알 수 있다면 자극이 되지 않을까?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는 이런 물음에서 시작한다.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흔히 대학의 처음이라고 하면 서울대를 떠올리기 쉽지만 아쉽게도 이 책에서의 가장 처음은 서울대가 아니라 다른 대학이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호그와트를 닮은 고려대학교의 캠퍼스를 무척이나 부러워했었는데 한국에는 수 많은 대학교가 존재하고 그 중에서도 캠퍼스가 아름다운 곳도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다.


캠퍼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대학교 캠퍼스에 얽힌 이야기나 문화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수고스럽게도 대학교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면서 투어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하고 각 건물에 따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심지어 그 대학교 근처의 맛집까지.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다. 아름답고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대학교 캠퍼스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 특색이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다인의 캠퍼스를 가져라에서는 다양한 지역, 그리고 주제에 걸쳐 대학을 소개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다양한 대학을 파악하고 그 중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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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해요 -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직장탐구생활
존 그레이.바바라 애니스 지음, 나선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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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하지만 회사에서,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은 다르게 구분지어지지 않고 차별되어 오고 있다. 남자들은 여직원 대하기가 어렵고, 여직원은 자신의 대우가 부당하다고 느끼게 된다.


함께 일해요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인 존 그레이, 그리고 성별이해 지능의 전문가이자 그 가치를 알리고 있는 바바라 애니스의 책이다. 책의 저자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직장 내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함께 일하는 방법.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남자 직원은 여자 직원을 대하기 어려워하고, 그녀들이 까탈스럽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여성 직원들은 남자 직원들이 자신들을 무시하고 끼워주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르다. 남성 직원들의 대부분은 그들을 배려하고 있고 무시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여성 직원들은 까탈스럽게 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례로 함께 일해요에서는 남자는 과업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지목 되었을 때 인정받는다고 느끼지만 여자들은 과업을 달성할 팀원으로 선택되었을 때 인정받는다고 느낀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지금은 여성들도 자유롭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남성 중심의 사회였고, 그들이 지금의 사회, 그리고 시스템의 기반을 일구었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적합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고 그들의 성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낼 수 있다. 반면 여자들은 이런 시스템에 그들 스스로 동기부여하기 힘들다.


지금의 직장들에서 남자와 여자의 문제는 성을 구분하지 않고 획일화된 방식으로, 정확히 말해 남자들에게 맞춰진 방식으로 직장에서 배제되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남자들이 잘하는 것이 있다면 여자들에게도 강점이 존재한다. 이런 부분을 이해해야 비로소 함께 일한다는 의미가 성립하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해진다.


함께 일해요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여덟가지 사각지대를 나누어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여성들이 말하는 부분을 정확히 어떤 의도로 이야기하는지 파악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일할 수 있다면, 그리고 비단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면 직장생활을 보다 즐겁게, 그리고 알차게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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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전자 조 대리의 생생리포트
조승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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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건희 회장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를 삼성에 대입해보자면 회장은 미워하되 기업은 미워하지 말라 정도가 아닐까.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은 삼성의 직원이 직접 삼성이라는 기업과 그 문화에 대해 쓴 책이다.


사실 삼성맨이 삼성에 대해서 쓰는 것만큼 주관적인 기준도 없을 법하다. 그럼에도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이 비교적 유익한 이유는 삼성을 직접 다니는 인물로부터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객관적이진 못하겠지만, 주관적이게나마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삼성에 대한 예찬론은 쏟아지고 있다. 객관적인척 하지만 삼성을 절대 깔 수 있는 삼성맨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삼성의 이야기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어쨋든 그가 삼성에 없는 것을 지어내지는 않을 것이고, 다만 비약하고 부풀려 말하는 부분만 고려한다면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의 이야기처럼 삼성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맨이라는 관점을 빼고, 그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읽어보면 사실 취업준비생들이나 직장인으로서 배우고 본받아야 할 마음가짐임에는 분명하다. 열정페이나 언제나 배우는 마음가짐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자신의 발전이라는 측면 하에서는 회사에 입사한 갓 신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혹은 알아둬야 할 마음가짐이다.


어쨋든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은 다소 진부한 이야기의 취업생들을 위한 이야기인 동시에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어떻게 추천을 해야 할 지 애매한 책이긴 하지만, 열정을 북돋아줄 책 정도라면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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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에서의 사유 - 청년 문화연구가 최태섭의 삐딱하게 세상 보기
최태섭 지음 / 알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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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썩 멋진 표현이다. 하지만 모서리에서의 사유를 쓴 저자 최태섭은 책의 제목처럼 자신을 모서리에 있는 인간으로 비유한다. 


모서리라 무슨 말일까? 위태위태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그런 위치에 선 것은 비단 저자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 저자의 눈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눈 앞에서 펼쳐진 대한민국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모서에서의 사유는 웃지 못할 헤프닝, 혹은 깊은 빡침을 느끼게 하는, 때로는 스스로에게 대입시켜보는 그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태섭이 그동안 썼던 글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경제서적이나 정치서적, 혹은 사회 비평 등 책에 붙을 수 있는 수식들은 다양하지만 나는 모서리에서의 사유를 대한민국 문화비평서라고 소개하고 싶다. 사회현상이나 정치, 연예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문화일테니 말이다.


저자 최태섭이 모서리에서의 사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하다. 걸그룹 아이돌에서부터 정치까지, 그가 그동안 말해온 이야기들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이것들을 종합해 이야기하자면 대한민국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이야기만 다룬 것이 단지 책 모서리에서의 사유의 주제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짤막짤막하게 이야기되는 대한민국의 '주제'들에 대해 책 한권은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만들어낸다. 저자인 최태섭이 어느쪽에 편중되어 이야기를 했다면 오히려 생각이 편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항상 가운데에서 사건을 두루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이러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그리고 부정적으로. 다양한 시선을 지닌 저자의 안목은 모서리에서의 사유를 읽는 내내 짧은 칼럼 형식으로 된 글을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사실 긴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나에게 모서리에서의 사유는 짧은 토막 단위의 글들이 하나한의 주제를 담고 있고,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고 곱씹게 만드는 부분에서 무척이나 호감이 가고, 저자 특유의 시니컬하면서도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주는 부분도 썩 좋았다.


저자가 모서리에서의 사유에서 이야기한 주제 중 하나처럼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수 많은 사건들이 쏟아지고 있다. 짧게는 일주일, 아니 하루에도 말이다. 지금은 지나간 일이지만 되돌아보면 그런 일이 있었지 라는 생각에 우리 문화를 조금 더 명확하게 바라보고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나도 모르게 하는 것은 모서리에서의 사유가 가진 순기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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