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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과로 말한다 -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자!
류랑도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성과로 말한다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소설 중심의 자기개발서다. 흔히 자기개발서가 읽는 이에게 어떤 식으로 자기개발을 해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제시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단순히 지식의 전달뿐이라면 깊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났던 것은 홍대리 시리즈다. 독서천재의 홍대리, 영어천재의 홍대리. 자기개발서가 난무하고 있지만, 사실상 생각해볼 것인 나는 자기개발서를 읽고 얼마나 그 내용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가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홍대리 시리즈처럼 나는 성과로 말한다의 소설 방식의 구조는 읽기도 편하고 자연스레 와닿아서 편하다.
직급이 대리인 한 주인공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매일매일 팀장님에게 까이지만, 그가 우리와 다른 것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실수로부터 배우도록 고쳐나간다. 또한 그를 옆에서 지속적으로 케어하고 코칭해주는 팀장의 존재 역시 크게 작용한다.
단순히 성과 중심의 업무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중에서 성과가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자연스럽게도 성과만 중요시해야 한다는 고집, 혹은 편견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성과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성과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성과로 말한다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성과라는 편견에 빠지게되면 과정을 무시한 결과만을 중시하게 되지만, 나는 성과로 말한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정과 이후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공감도 가고 신뢰가 생긴다. 예를 들어 결과가 아무리 좋게 나왔다 하더라도 처음에 자신이 계획했던 목표가 제대로 구현되었는지 확인하는 재확인의 과정, 그리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해 그것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회사를 다니는 누구나 읽어볼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말이 있다. 매일매일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의 표현인데, 나는 성과로 말한다를 읽으며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며 그 경험은 무척이나 값지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단순히 성과에 안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