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인문 #철학 #인문책추천 #마음편지 #구본형 #홍승완 #을유문화사“앞으로 매주 보내는 금요일 편지는 ‘내 영혼을 키운 불멸의 명언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여러분과 내가 함께 쓰는 책으로 가닥을 잡아 보면 어떨까 합니다. 내 글과 여러분의 대답이 사례를 이루어 한 꼭지를 구성하고 1년쯤 지나 책으로 출간해 보고 싶습니다.”(p.7)구본형 선생님께서 타계하시기 9개월 전에 위의 내용이 담긴 마음편지를 변화경영연구소 회원들에게 보낸다. 선생님의 생전에는 책이 되지 못했던 편지가, 타계하신 지 10년만에 선생님의 1호 제자인 홍승완 작가의 손이 더해져 책으로 세상 빛을 보게된다.여는 글의 제목 ‘영혼을 깨우는 문장과 질문’은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기에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구본형 선생님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10개의 문장에서 출발한 깊은 사유의 질문들이 제시되고, 홍승완작가의 답이 뒤따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당신의 장작은 무엇을 위해 타오르고 있나요?-운명 같은 ‘그 일’, 찾았나요?-지금은 오히려 지혜로 남은 ‘퍼펙트 실패’는 무엇인가요?-그대에게 ‘좋은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내가 만일 나무라면 어떤 나무일까요?-여행 중에 삶을 바꾼 질문을 만나 본 적 있나요?-누군가를 위해 함께 비를 맞아 본 적 있나요?-그대의 ‘아리아드네의 실’을 찾았나요?-오늘 먹은 음식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요?-당신의 ‘인생의 오후’를 어떻게 그려 두었나요?선생님께서 풀어놓아주신 질문 앞에서 숙고하게 된다.165 페이지의 꽤 얇은 책이지만 한달 가까이 곁에 두고 아주 천천히 책장을 넘겼다. 책에 담겨 있는 문장과 질문의 무게로 인해 멈추기를 반복했다.쉽사리 답할 수 없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삶의 여정일 것이다.나의 내면으로 향하는 질문의 답을 찾으며 성장을 이루어 가게 될것이다.밑줄이 자리한 수많은 문장들은 두고두고 동행할 인생의 지도가 될것이다.“경청이 더없는 위로이고 질문이 곧 최고의 조언이 될 수 있음을 스승님을 보며 알았습니다.”(중략)“살아갈수록 답이 아닌 질문이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p.14)“성찰은 내 영혼의 중심을 잡아 주는 뿌리이고, 탐구심은 나답게 하늘을 날게 해 주는 날개입니다.”(p.30)“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아리아드네의 실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를 구해 줄 재물, 우리를 구해 줄 권력, 우리를 구해 줄 오묘한 사상(思想)을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립니다. 삶은 그렇게 점점 더 복잡해지고 우리는 미궁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아리아드네의 실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게 무엇인 지는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