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어릴 적부터, 동화에 나오는 유약한 공주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았다.‘공주’하면 쉽게 떠오르는 핑크빛 드레스, 여리여리한 말투와 행동 등이 딸에게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딸이 좋아하는 컬러도 파랑, 민트 등 블루계열 ㅎㅎ)열살이 되더니 “엄마, 저는 약한 공주의 모습은 별로예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헤쳐나가고 남을 돕는 씩씩한 공주가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이다.‘여덟 공주와 마법거울’을 읽더니 좋아하는 공주상(像)이 확실히 생긴것이다.그 연장선 상에서 다산 어린이의 ‘복면공주’ 서평단 모집 소식을 보자마자, ‘우리 딸이 원하는 공주가 주인공이겠구나.’ 싶어 번쩍 손을 들었다.예상한 대로 딸은 책을 펼쳐 읽자마자 “엄마, 이 책 너무 재밌어요.”라 외쳐주었다.서평단 신청한 엄마 뿌듯~분홍 드레스를 벗어던지고 복면과 검은 망토를 걸치면, 몬스터로부터 염소를 구해내는 용감한 공주로 짜잔~ 변신!시원스럽게 몬스터를 물리치고 활약하는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도 같았다.그림도 귀엽고 눈에 잘 들어와 재미를 더해주었다.2권~9권까지 연내에 순차 발간예정이라 하니 딸이 다 읽어보고 싶다며 기대하고 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