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파랑
정이담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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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홀로그램이 너무 예쁘다 ㅎㅎ)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서 읽게 된 정이담 작가님의 신작, <불온한 파랑>. 작가님의 전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번 신작의 짧은 소개글을 읽고 이끌리듯 신청하게 되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SF소설이라니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책을 받아본 소감은 표지가 너무 예뻤다는 것!!!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인 우주에 그려진 두 마리의 고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작품은 첫 부분을 읽는 순간부터 마음을 무겁게 했다.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주인공 은하와 해수가 만나게 된다. 사고의 피해자였던 해수의 친언니를 구하기 위해 잠수사였던 은하의 아버지는 바다로 나가고 목숨을 잃게 된 것. 이런 묘한 인연은 대학교 입학 후 기숙사 룸메이트로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항상 고래로 귀결된다. 낙원 프로젝트를 위해 고래 자리로 떠난 해수와, 해양생물과 더불어 고래를 연구하며 스스로 고래가 된 해수. 서로의 존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이별과 재회를 중심으로 사랑, SF, 환경문제 등등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감성적이고 은유로 가득한 작가님의 문체도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푸른 이미지가 가득했던 아련한 소설. 작가님의 이전 작인 <괴물 장미>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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