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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력
김병도 지음 / 해냄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도전정신이 사라지고있는 현실에 대해
경제경영서로서 분석하고있는 책이다.
여러 기업들와 기업가들을 분석하며 기업가정신이 왜 사라지고 있는지 각종 통계 수치로 해석을 해낸다.
표지는 요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약간 고전적인 느낌이다.
제목도 간단하게 도전력인 것도 그렇고 다른 책과는 다르다.
아직꺼지 도전력이라는 책이 없었던 것이 신기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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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답게 각종 참고자료를 분석해 현실을 분석한 1장으로 시작한다.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어 마치 수능 사회문화강의를 듣는 듯 하다.
2장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도전정신의 하락 원인을 설명한다. 나이, 성별, 선진국병, 대기업, 워라밸, 규제인데, 나름 최신 트렌드인 워라밸에 벌써 이러한 책에 분석 요인으로 실리다니 겉으로 보기엔 오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책 같았는데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 신기했다. 장강명의 표백의 일화를 들며, 그 이야기에서 자신이 선배의 입장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장강명의 표백 일화를 만화로 그린게 있었는데, 어디에서 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위험선호도를 재무적 위험, 건강 및 안전과 관련한 위험, 오락과 관련한 위험, 윤리적 위험, 사회적 위험의 5개 영역으로 나눈 생각은 재미있어서, 그에 따라 자신의 영역별 도전력 측정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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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철학적인 개념을 활용하여 우리가 다시 도전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니체의 아모르파티만 두드러져서 아쉬웠다.
4장과 5장은 이러한 사회에 대한 해결책이다. 4장은 제도적 측면 5장은 개인적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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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인과 사회에게 주는 지침으로 마무리 한 이 책은
한편의 긴 논문을 읽은 느낌을 준다. 경제경영서라서 그런지 사업을 하지 않는 나랑은 관련이 없는 것 같고, 동의하는 부분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며,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고싶은 기업들이나 읽울 것 같은 책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도전정신을 키우는 방법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한 것은 부모가 자녀교육할 때 어떻게 해야할 지를 알려주는 것이어서 다시 집중하게 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계발하지 못한 것을 환경의 찾으로만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좋은 부모라면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잠재력을 발굴할 기회를 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일을 좋은 부모 같은 운에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계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실패하는 길밖에 없다. 독자여러분도 스티브잡스, 손정의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낯선 일들에 도전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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