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에서의 어휘력을 키우려면 [아홉살 함께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ㅣ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자기에게 있었던 일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만큼 답답하고 걱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를 해결해보려는 아홉살 마음 사전이 2017년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어 인기를 얻은 결과

이제는 함께하는 소통과 배려를 배우는 어린이 관계사전이 출간되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항상 하는 말만 하기 때문에 이 마음 사전을 통해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한다.

감격스럽다 • 걱정스럽다 • 고맙다 • 괜찮다 • 괴롭다 • 궁금하다 • 귀엽다 • 그립다 • 기쁘다 • 나쁘다 • 놀라다 • 다행스럽다 • 달콤하다 • 답답하다 • 당황스럽다 • 두렵다 • 따분하다 • 무겁다 • 무섭다 • 미안하다 • 밉다 • 반갑다 • 벅차다 • 보고 싶다 • 부끄럽다 • 부담스럽다 • 불쌍하다 • 불안하다 • 불쾌하다 • 불편하다 • 불행하다 • 뿌듯하다 • 사랑하다 • 산뜻하다 • 상쾌하다 • 상큼하다 • 서럽다 • 설레다 • 속상하다 • 슬프다 • 신기하다 • 신나다 • 심술 나다 • 쓸쓸하다 • 아프다 • 안쓰럽다 • 안타깝다 • 야속하다 • 어이없다 • 억울하다 • 얼떨떨하다 • 예쁘다 • 외롭다 • 용감하다 • 우습다 • 울적하다 • 원망하다 • 유쾌하다 • 자랑스럽다 • 정겹다 • 조마조마하다 • 좋다 • 즐겁다 • 짜증스럽다 • 찝찝하다 • 찡하다 • 창피하다 • 철렁하다 • 초조하다 • 통쾌하다 • 편안하다 • 평화롭다 • 행복하다 • 허무하다 • 허전하다 • 허탈하다 • 화나다 • 후련하다 • 훈훈하다 • 흐뭇하다

이 함께 사전도 아래와 같은 단어들을 통해 아이들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할 수 있도록 어휘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전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도 이 책의 큰 특징인데,

왼쪽에는 그 단어가 사용되는 만화와 같은 그림이 있고 오른쪽에는 그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상황들이 쓰여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한 단어를 다양하고 눈길 가는 용례로 보여줌으로써 반복학습도 되고,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그런 상황을 또 상상해서 만들어보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에 더 친숙한 아이들은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겠다.

신조어, 비속어의 사용으로 아이들의 어휘력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바른말 고운말을 알고 사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