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금수현.금난새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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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아버지와 함께 써내려간 삶과 음악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은 음악가 금수현의 아들인 금난새 씨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금수현씨가 1962년 3월부터 6월까지 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추린 75편의 글과

자신이 쓴 25편을 합친 것이다.



각 장 당 25편씩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음악가답게 장의 이름이 악장이다.

1악장부터 3악장까지는 아버지가 쓴 글, 4악장의 글은 자신이 쓴 글이라고 설명하는데

3악장까지는 1962년의 시대상과 웃음코드를 느낄 수 있고

4악장에서는 현대의 음악 교육, 금수현 금난새 부자의 일화를 느낄 수 있어

한 권에서 두가지 매력이 드러난다.





그리고 4악장에서도 그냥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수필만이 아니라 웃음이 묻어나는 글들이 있는데

이는 아버지를 하이든처럼 유머와 위트가 뛰어났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존경하려는 금난새씨의 마음이 드러난 부분인 것 같아 가슴이 찡했다.




책 두께도 두껍고

책 제목도 교향곡이고 

작가 두분 모두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 

무거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 같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읽었는데

정말 의외로 쉽게 빠르게 읽히는 글들이었다.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놀라기도 했다

책을 펼치면 두쪽 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며

음악적 재능 뿐만 아니라 위트와 글솜씨까지 모두 갖추었구나 하는 감탄도 생겨났다.






사살 두 분 모두 유명하지만 잘 알지 못해서

책을 통해 알아보고자 읽기 시작한 것인데

여느 수필이나 일대기보다

더 깊은 이야기와 본질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정이 많고 웃음도 눈물도 먾았다는 음악가 금수현

그리고 이러한 기질을 물려받은 것 같은 음악가 금난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만들어낸 것이 우연이 아니라 이러한 밑바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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