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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형 교과서 (자기소개서.면접) - 100인의 명문대 선배들이 알려주는 ㅣ 대학 가기 시리즈
손정호 외 유스쿨 100인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19년 7월
평점 :
수시 비중이 70%를 넘었다는 올해의 입시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알기 쉽고 따라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100명의 합격자들의 자료와, 각 대학의 정보들을 분석하여 만들어 신뢰가 가는 <학생부 종합형 교과서>. 그래서 교과서 라는 말을 사용했나보다.



사실 이렇게 대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강의는 많다.
그러나 강의들에서는 사례를 깊이 분석하는 것에서 끝나고, 이 합격자가 왜 이런 생각을 해서 이 활동을 골랐고, 어떻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이를 풀어냈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합격자 본인이 아니니 그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어떤 활동을 고르고, 어떤 기록을 선택하여 말할지의 판단기준과 과정이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을 하이라이트, 줄그어 없애기와 그 밑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뒤편의 익힘책을 통해 이 과정을 스스로도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합격자들의 다양한 사례는 덤이다.
다양한 과의 합격자 사례도 한눈에 보기 어려운데,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과의 사례들이 제시되어있어, 어느 분야를 꿈꾸더라도 보고 참고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자기소개서 작성 부분이 끝나면 면접 부분이 시작된다.
서류전형을 합격한 사람들이 맞게 되는 2차 관문, 면접.
면접에 나올 질문들을 유형을 나누어 분석한다.
자가소개서의 경우, 자기소개서의 양식이 각 학교마다 제시되어있지만
면접은 그 상황에서 듣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형화를 하여 대비할 수 있을 것이러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양한 합격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질문, 지원동기질문, 학업계획질문,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질문, 전공과 관련있는 시사개념 질문으로 나누어 각각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했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질문에 대한 대비까지 하게 하여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여유까지 얻을 수 있게 했다.

사실 수시가 확대되면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고 스카이캐슬처럼 컨설턴트의 도움을 잗아 대학에 들어가기 쉽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비교적 명확한 정시에만 기대다가 점점 문이 좁아지는 것을 느끼고 노력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에, 그리고 준비할 수 있는 활동의 기회도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시도도 못해보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에서는 대학의 취지에 맞고 능력있는 학생을 입학시킨다고 다양한 전형들을 만들어내고, 교육부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어보지만 이미 대입에 쏠린 기형적일정도의 관심은 결국 재력과 정보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결과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이러한 책들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기형적인 입시제도의 근원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정보가 없어 허덕이던 능력있는 학생들이 몇명이라도 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