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넘쳐나는 가이드북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각의 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도 없는 가이드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내 손 안의 로마>

https://www.google.com/maps/place/%ED%8F%AC%EB%A1%9C+%EB%A1%9C%EB%A7%88%EB%85%B8/@41.8927147,12.4853568,16.5z/data=!4m5!3m4!1s0x132f61b383a9cdef:0xfa914007c0ec7de6!8m2!3d41.8924623!4d12.485325


네이버앱이나 다음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지도가 뜬다.

어차피 가이드북에 지도가 나와도 내 위치부터의 지도가 없으면 찾아갈 수 없다. 어느정도 걸릴 지도 모르고.

그래서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진 현재의 여행에는 이런 큐알코드가 더 유용할 것 같다.

책 시작 부분에 전체 지도 한번만 보여주고 실제 길 찾기는 큐알코드로 하는걸로~

구글 지도가 바로 뜬다.

다른 가이드북에는 장소 이름을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책과 다른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장소가 있는 게 좋다

이 가이드북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년 동안 작가와 편집자들이 많은 토론을 통해 남들 다 가는 유명한 블로그 맛집이지만 실제 먹어보았을 때 맛없었던 곳은 빼는 과정도 거쳤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작가님만의 맛집

작가님만의 명소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가이드북이라면 필수인 관광지 사진도 남들과는 다른 시점에서의 사진들이 종종 보인다. 나만의 시선이라니! 처음엔 좀 낯설다가도 전문적인 시각의 사진이 아닌 관광객의 시각, 그리고 독특한 관광객의 시선이라는 점이 새로웠다.

특히 바티칸에서 봤던 이 '천체 안의 천체'는 다른 가이드북이라면 조형물 하나만 클로즈업해서 찍었을텐데 이 책에서는 넓은 광장과 함께 담아 내가 실제로 바티칸에 가서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판테온의 천장 구멍은 비가 안들어온다고 했는데 비올 때 가서 비 맞은 기억이 있어 그 후로 계속 이상하게 생각해왔는데 문의 개폐여부에 따라 다르다는건 터음 알았다. 주관적인 내용과 전문적인 지식이 어우러진 가이드북! 투어를 따라 휘리릭 지나쳤던 바티칸에 대한 설명도 전문적이어서 읽고갔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출판까지 몇년간의 회의를 거쳤다고 해서 최신정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올해 4월 복원을 거쳐 임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들어있는 걸 보면

저자 설명 중


'1년 중 열한 달은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한 달은 이탈리아에 머무는 생활을 10년째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이 열정으로 변한 지 오랴러 가끔 다른 나라에 가도 항상 이탈리아를 거쳐 귀국한다.'


라는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일한 후 한달의 휴식이라니..

머무는 생활이라는 말도 멋지고 이렇게 가이드북을 펴낸다는 생각을 한 것도 멋지다. 출판사의 토의과정과 정성도.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가이드북이 나올까?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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