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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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오빠에게>이후의 페미니즘 소설 모음집

<새벽의 방문자들>

페미니즘 소설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만들어준 현남오빠에게를 읽은 다음이라 더 넓은 시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남자 작가도 있는 이번 편.



 

이젠 페미니즘소설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는 말.

소설로 발화된 픽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페미니즘이란 말로 다 수렴해도 돨지 모르겠지만 내가 관찰한 것은 페미니즘이 제기하는 현상들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거기에는 인간의 윤리, 존엄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침묵으로 대처하거나 초능력을 발휘해서 무마해버리면 안되는 삶의 근본조건들.-p282. 침묵과 초능력은 사양합니다, 장은영


82년생 김지영을 처음 읽었을때 사람들이 많이 읽고 불편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소설로 발화된 픽션이라고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에서 인간의 윤리, 존엄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함께 다뤄지고 있다는 데에서

페미니즘 소설이라기보다는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작가사진이 단편 앞에 들어가고 작가노트의 느낌도 더 강해진 기분이다.

한편한편 작품의 느낌도 더 강해진 것 같다.


"여자들 텃세가 장난 아니라던데 어떡하냐. 다녀보다가 도저히 안괴겠다 싶으면 관둬. 또 무슨 방법이 있겠지." 겸이 흉보던 선배와 상사들이 떠올랐다. 새 기술과 방벚을 익히려들지 않고 옛것만 고수하느라 효율성을 깎아먹는 데다가 끼리끼리만 어울린다던 사람들, 겸의 속을 뒤집던 사람들. 그들은 모두 남자였다. p62. 룰루와 랄라, 하유지


유미야, 너의 적은 내가 아니라 입만 열면 여자는, 하고 말하는 김선생이고, 틈만 나면 철자로 허벅지나 종아리를 건드리는 홍선생이야, 나는 그런 놈들이랑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라고.-p202, 유미의 기분

 


개가 사람을 무는 것에 대해 뉴스를 쓰는 것.

현실을 다루기에 그 느낌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현실만을 보이는 데에 그친 게 아닌 나아갈 방향도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그럼 애초에 제대로 가르쳐주던가. 아 그러니까, 어쨌든 그건 미안하게 됐는데.... 왜 자꾸 반말이야?" "너 몇살이니?" 아이 참, 바보. 이걸 대답하고 그러냐. 스물아홉이든 서른아홉이든 나에게는 모범답안이 있고든. 본잉 입으로 서른아홉이러고 했으니 이렇게 말할 차례였다. "그럼 나잇값좀 해." 설마, 이런 말까지 하게 될까? 반신반의하면서도 마련해둔 최후의 보루를 써먹게 될 줄이야. p78, 룰루와 랄라


형석은 사과할 자격울 잃어버라지 않는 인간이야말로 자신을 만만히 여기지 않는 이라고 생각했고, 승우는 사과하지 못했더는 것을 평생 기억하는 인간이야말로 누군가를 만만하게 여기지 않는 이라고 생각했다. p221, 유미의 기분


근데 제목이자 맨 앞에 나오는 <새벽의 방문자들> 에서 왜 B동 1204호 여자가 하필 롤링스톤스의 맨투맨을 입고있었던걸까?

어제도 저희 집 초인종 누르셨나요?

라니..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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