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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과학 - 존 가트맨이 전하는 행복한 관계의 원리
존 가트맨 지음, 서영조 옮김, 최성애.조벽 감수 / 해냄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랑의 과학이라니
사랑과 같은 관계도 과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한걸까?
그게 가능하다면 관계맺기의 문제 역시 순식간에 해결될텐데...
사랑하는 사이.
즉 부부 간, 커플 간의 대화를 통해 관계의 미래를 예측한 심리학자 존 가트맨
누구든 자신이 열정과 애정을 가진 관계가 불행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관계의 미래를 예측했다면 불행한 미래를 막기위한 예방법도 만들어야하는 것.
이 책에는 불행한 미래를 예방하는 방법 역시 나와있다.
이 목차를 본다면 누구든 얼른 본문을 읽고싶어지지 않을까?
사랑하는 관계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들을 흥미로운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 책 소개에서도 각 장의 내용을 이렇게 설명한다.
1장에서는 사랑을 이해하려는 최초의 시도와 최고의 학자들이 거둔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사랑의 3단계와 사랑을 이해하기 위한 21가지 새로운 개념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관계를 선택하기 위해 알아야 할 변수들을 알려주며, 5장에서는 감정과 감정의 속도를 방정식에 대입해 커플 간 주고받는 영향력을 시각화하고 있다. 6장에서는 감정의 변화 속도가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일보다 망치는 일이 더 쉽다고 경고한다. 7장과 8장에서는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을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이 유형들 모두 갈등 상황에 놓일 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의 비율이 관계의 결말을 결정함을 설명한다. 9장과 10장에서는 나쁜 관계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인 영향력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관계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보수법을 소개하는데, 보수는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한다. 11장에서는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과 생리에 대해서 다루며, 12장에서는 에너지라는 개념을 통해 애정 관계에서는 감정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한다. 마지막 13장에서는 건강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한 5가지 레시피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이로 인한 결과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것들을 밝혀낸 과정들이다.
물론 과정이 신뢰성있어야 결과도 믿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 과정의 핵심은 수식.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봤던 여러 표들, 그래프들, 수식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사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부록이다.
본문에서 이런 가정과 결과를 다뤘다면
부록에서는 결과를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사랑의 과학을 좀더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대화법이나, 갈등 해결법 등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장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동기를 얻고 2장에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했다면,
나처럼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3~12장의 내용 중 취할 부분만 취하고 13장과 부록을 열심히 읽는 것을 추천한다.
사랑의 방정식들이 중요하고, 이를 도출해낸 과정들을 열심히 설명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생활 속에서 대화를 분석하고 그 변수들으루넣어서 직접 계산하기는.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사랑의 방정식을 개선하는 5가지 레시피'의 연습들을 직접 실천해보는 것이 이 책의 의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다가 사랑의 방정식에 조금 더 관심이 생기고 원리가 궁금하면 그때 다시 읽어도 될 것 같다.
최성애, 조벽교수 부부가 그동안 써온, 감수해온 책들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