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홍차와 장미의 나날>

홍차와 장미의 나날
모리 마리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10월

호화로운 가난이라는 말.

이 책의 저자인 모리마리가 즐기는 호화로운 가난은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 정신과 맞닿아있다.

작지만 철저하게 모리마리의 고급진 취향으로 꾸며진 방.

하루 두끼는 그냥 먹고 매일 똑같은 것을 먹을지라도

한끼 정도는 정통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것.

이런게 바로 음식 분야에서의 확실한 행복을 찾는 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별 다른 게 없다. 그저 행복하게 사는 것 뿐이다라고 하며

자신이 행복한지를 계속 돌아보게 하는 작가. 모리 마리.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여 약간은 비현실적이게 보이는 삶이다.

그런 그녀가 살아가면서 쓴 산문을 음식 중심으로 묶어 만든 산문집이다.

그녀가 만들었던 요리, 먹었던 요리, 좋아하는 요리, 요리에 관한 추억들이 담긴 이 책은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먹방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모리 마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행복을 찾으려한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