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 나왔어요 (S893) - 성교육 그림책 3
아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니 아이 임신했을때도 생각나고 혼자 크는 아이를 보며 둘째를 낳아야 되나 아직도 고민하게 되네요.


저도 어렸을적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건지 어른들은 물어봐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하고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요즘은 때론 재미있게 때론 과학적으로 탄생과 성장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 많더라구요.


이 책에서 특히나 인상 깊었던 내용은 태아의 초음파 사진이었씁니다. 아이들이 그런 사진은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도 플랩 형식으로 붙여주셔서 아이들 흥미끌기에 너무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는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의 기분을 알게 해주고 동생을 맞는 마음을 나누면 좋은 시간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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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네 몸 (S894) - 성교육 그림책 4
아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세트 도서 네 권중 가장 부담없이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나 자신의 성 뿐만이 아니라 다른성에 대한 관심도 한참 많은 시기였거든요.


아이들에게 감추고 모르기를 바라기 보다는 단계에 맞는 좋은 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비밀같은 호기심보다는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갖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쉬운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아이코라아 책은 유아 시기 아이들에게 참 잘 맞는듯 해서 좋습니다.


이제 성 교육은 몇 살 부터다 이런 통념을 깰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어려부터 몸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알려주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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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사계절 뜨인돌 그림책 11
에릭 로만 글.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번 <클라라의 환상여행> 이후 에릭 로만의 두번째 책이네요.
에릭 로만의 그림은 딱 보면 그만의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특징이있네요.
깔끔한 선 처리 새까만 눈동자 자유로운 상상력이 바로 특지이죠.

고양이, 강아지등을 그닥 좋아하지 않을뿐더라 사시 고양이는 무서워해서
만지지도 못하는 사람이라 고양이 그림도 영 반갑진 않지만,
에릭 로만이 그려낸 고양이들은 왠지 귀엽고 덜 징그럽단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라는 녀석 천성이 조심성 많고 혼자 놀기 좋아하고 새침한게 매력인데
이 네마리 아기 고양이들은 서로 죽이 참 잘 맞는듯 하네요.

이름을 붙여 보자면,
점박이, 줄무늬, 물방울, 막내 여기서 막내는 표지 그림중 제일 밑에 녀석입니다.
이 개구장이 네 친구 앞에 어느날 엽서 눈에 띄네요.
그것은 흰 눈이 내리는 눈밭의 풍경.

네 친구는 두런 두런 얘기를 나눕니다.

"난 눈이 무서워. 겨울이 와서 눈이 펑펑 내리면 온몸이 오싹오싹 추울 거야."
"꽁꽁 얼 만큼 오싹오싹 추울 거야"
"꼬리 끝까지 오싹오싹 추울 거야."
모두가 걱정과 두려움속에 있지만 한마리 막내 고양이는 ~
"난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

도대체 이 녀석은 눈도 겨울도 무섭지 않다는 태도로 오히려 자신만만 눈을
기다리겠다고 하네요.

봄이 지나 여름으로 갈 무렵 또 겨울과 눈에 대한 걱정 막내는 여전히 자기는 눈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이 머리속에는 눈과 함께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기에 눈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형제들은 더군다나 다들 눈이 무섭다는데....
사실 눈이 오면 고양이보다 개들이 더 좋다고 날뛰긴 하는것 같습니다.
까만 눈동자의 호기심 가득한 고양이들은 마치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놓은듯
귀엽네요.

여름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붉은 색을 자랑하는 가을이 한창이네요.
낙엽속을 뒹굴기도 하고 뛰어 노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편안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바로 이런 아름답고 심플한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우고 자연스레
책과 친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아침이었어요.
아기 고양이들은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꼭꼭 숨어버립니다.
하지만 네번째 막내 고양이는 숨지 않습니다.

막내 아기 고양이는 새하얀 눈밭 위를 팔짝팔짝 뛰었어요.
떼굴떼굴 구르고 까르르 웃었어요.
"와, 눈이 오니까 정말 오싹오싹 춥고 축축한걸?
또, 온 세상에 하얗게 쌓이기도 하고!"

아주 제대로 신났군요.
이 모습을 본 다른 고양이들도 용기를 내서 하나둘 밖으로 나옵니다.
새로움은 그 안에 두려움과 설렘 낯섬을 품고 있지만 또한 무척 매력적이고 하죠.
아기 고양이들에게 눈은 처음엔 두려움이었지만 이제 눈 속에서 뒹굴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없겠죠.

인생에도 크고 작은 두려움과 걱정이 늘 반복되어 일어납니다.
심지어 일어나지도 않을지도 모를 걱정들을 하느라 하루를 다 쓰고 잠도 제대로 못자죠.
법정 스님은 죽으면 할 죽을 걱정을 죽기도 전에 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매 순간 순간에 충실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과거의 아쉬움도
없다구요.

앞으로 눈을 조금더 많이 보겠죠.
겨울에 이 책을 만나서 그런지 더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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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자유 상자 뜨인돌 그림책 6
엘린 레빈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김향이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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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0년전으 이야기가 참 멀게도 비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 비현실이 지나온 과거임에도 가슴아픈 감동을 주는것 또한 이게 현실이기 때문이겠죠.

아마도 몇백년후에는 인간이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이나 다른 먹거리를 먹으면서 지금 우리가

아구 아구 먹어대던 상황을 아주 비현실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때는 마치 이것이 세계의 질서인듯 중심인듯 행해졌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던 일들~

그걸 부수고 벗어던지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100년후의 모습이 오늘의 현실이 됐을 겁니다.

 

이 책은 무슨 판타지의 세계로 악을 물리치는 선의 승리로 끝나는 동화가 아니었습니다.

헨리라는 작은 소년이 겪었던 삶의 여정, 고통이 담담히 그려지고 마지막 그가 꿈꾸었던 소망이

아주 작게 엄청난 인내속에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말이 있다죠.

 

"만약 당신이 소망을 이루길 간절히 원하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요즘 초보운전 탈출을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고 어리버리하고 급당황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기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말 간절히 하고자하면 저의 어설품은 주위의 배려로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우습게 볼지도 모를 초보운전 딱지가 부적같이 사랑스럽게 보이고,

주차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서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정차되어있던 차 사이드밀러를 살짝 치고 말았는데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더군요.

 

헨리의 소망이  운전에 대한 소망보다 더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 만큼 그의 절실한 소망은 불가능할것 같은 탈출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간절히 소망했기에 ~

그리고 그는 소망을 단순히 소망 만으로 품지 않고 죽기살기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리가 아주 작은 소망이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물 한잔도 먹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헨리는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합니다.

스스로 우편물이 되어서 ~

불평하고 괴로움워하며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목숨을 건 행동으로 헨리는 삶을 개척해 나간것입니다.

 

마침내 헨리에게도 생일이 생겼습니다.

1849년 3월 30일. 헨리가 찾은 첫 번째 자유의 날!

그날 이후 헨리의 이름은 헨리 '박스' 브라운이 되었답니다.

 

글밥은 그리 많치 않지만 주제가 그리 녹록한 것은 아니기에 초등 고학년들도 한번쯤 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림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지만 등장인물이 표정과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 글과 함께

매끄럽게 연상작용을 도와줍니다.

노예 인권 문제, 여성 인권, 사회적 신분제 등 아이들이 좀더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생각해 보고 사고를 넓혀 나가는 것이 진정한 독서의 의미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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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환상 여행 뜨인돌 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클라라의 환상 여행 / 에릭 로만 글,그림 /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표지 그림을 보시면 어딘지 친숙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ㅎㅎㅎㅎ

바로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의 그 작가입니다.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도 상상력이 뛰어난 재미있는 그림책이죠.

그리고 또 다른 쌍둥이 같은 다른 한 작가도 떠오릅니다.

바로 데이비드 위드너 <구름 공장>, <시간상자>, <이상한 화요일> 등으로 유명한 작가죠.

이미지만으로도 많은 것을 불러일으키고 독자를 한순간에 환상의 세계로 끌어가는 대단한 작가인듯 합니다.

 

표지를 펼치면 커다란 물고기가 푸른 빛을 띠며 웃고있고 노란 옷을 입은 여자의 표정도 편안해 보이네요.

아마도 요 푸른이와 노랑이 두 녀석이 어디론가 환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듯 합니다.

 

비눗방울 놀이를 좋아하는 걸 보니 아직 유아기에 있는 아이 같습니다.

아이들이 한참 비눗방울 놀이에 빠져드는 시기가 있는듯 합니다.

잡으려고 따라다니고 터트렸다고 또 좋아하고 비눗방울은 일종의

신기루로 아이들의 꿈을 쫓게하는 다리가 아닌가 합니다.

 

뽀롱뽀롱 비눗방울이 창밖으로 나가서 누군가를 불러옵니다.

아주 커다란 녀석이군요.

 

바로 클라라의 친구 아샤라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괴물같은데 클라라는 커다란 아샤가 무섭지도 않은 친근하게 손을 뻗고 있습니다.

<눈사람 아저씨>에서도 잠자리에 눈사람 아저씨가 찾아와 놀아주고 <고릴라>에서도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고릴라 친구가

찾아오고, 밤은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위안의 시간이며 휴식의 시간인듯 합니다.

물고기 아샤의 눈빛이 어쩜 저리 순해 보이는지 한장의 명화를 보는듯 합니다.

그림책의 묘미는 바로 이런 그림 속에 가득합니다.

많은 글과 말이 아닌 그림 한장 속에 작가의 오랜 정성과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합니다.

 

클라라는 아샤와 공원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숲에서 공놀이도 하고, 집으로 초대해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기도 하고, 할로윈 데이에 같이 어부처럼 꾸미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클라라와 아샤는 둘도 없는 단짝으로 항상 같이 하고 싶은 사이라는 거죠.

클라라가 필요할때면 언제나 나타나주는 마음속의 친구 의지하는 등대같은 친구. 

 

물고기와 눈속에서 노는 이런 장면을 어떻게 상상해서 그렸는지 볼 수록 신기하고 놀랍고 즐겁네요.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각성과 즐거움 주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듯 합니다.

개구리가 하늘을 날고, 돼지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눈싸움을하고 스키를 타고, 아마도 인류의 발전에 이런 상상력과

자유가 없었다면 훨씬 삭막하고 우울했을 겁니다.

 

둘은 다시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 보기도 하고호수위를 날기도 하고요.

하지만 "클라라 이제 잘 시간이야"하는 엄마의 말에 클라라는 아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내일 또 보자."

참 아쉽겠죠. 아이들은 늘 엄마 더 놀꺼야, 더 책 볼꺼야. 하면서 자기를 거부합니다.

아직 잠이라는건 이 세계와의 단절을 의미하는듯 합니다.

 

엄마말대로 정말 자려고 했던 클라라에게 이번엔 또 다른 친구가 찾아옵니다.

클라라는 말 합니다. 나에겐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잠이 오겠어요.

아주 귀여운 변명이 아닌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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