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강독3 - 아리스토텔레스

공병호의 고전강독 3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행복을 묻다 ㅣ 공병호의 고전강독 3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최근 고전읽기가 붐이 일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관자, 사기열전 등의 고전을 몇 권 사서 읽어봤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내용도 난해한 부분이 있고 금방 지치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고전강독과 같은 책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참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3권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책입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강독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주된 내용은 행복에 관한 내용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모든 행위와 선택의 최종 목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산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해 질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고유의 기능을 잘 발휘할 때 좋은 인색, 그 중에서도 ‘최고로 좋은 인생’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무라카미 류의 직업에 대한 독특한 견해를 소개한다. 그는 진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맡은 일을 대충 얼른 마친 다음에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을 꿈에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충실하게 일을 하려면 일에서 벗어나 심신을 풀어주는 오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무능한 비즈니스맨을 겨냥하여 상업주의가 퍼뜨리는 거짓말이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내용을 참조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제대로 쓰고 제대로 아낀다. 는 부분은 물질적인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자유인다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하다는 의미에서, 재물에 대해서 인색함보다는 씀씀이가 넉넉함을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낭비를 애기하는 것은 아니고, 가지고 있는 재물을 탁월하게 T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재물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애기가 있지만, 다 적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고전에 대해서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고전을 바로 읽기 전에 위와 같은 책을 읽는 것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터치

감정 터치 - 매일 수만 가지 감정에 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코칭북
선안남 지음 / 신원문화사 / 2012년 8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적당한 감정 조절과 적합한 감정 표현은, 삶을 잘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기만 하는 사람에게 화병이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애기하고, 그러한 감정과 마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책의 사례들은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만한 내용이다.

나는 특히 경쟁심 때문에 힘든 대인 관계의 부분에 많은 공감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경쟁을 해야 되고, 남이 진급하면 나는 진급할 수 없는 경쟁 사회이기 때문에 대인 관계에 대한 부분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경쟁심은 가족사에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형제나 자매들이 있는 경우,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서로를 경쟁상대로 느끼게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본인에게 경쟁심을 느낄까 봐 두려워 피했지만, 사실은 그게 본인의 마음으로 본인이 경쟁심을 자주 느끼다 보니까 누가 나에게 경쟁심을 느낄까 봐 싫은 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다른 사람보다 나에게 있는 것이다. 경쟁심은 발전을 위한 연료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은 괜찮지만 넘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하는 마음은 흥미로웠다. 내가 그런 경우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사람들은 음식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음식이 순간적으로 포만감 등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기분은 주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은 더 큰 삶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익히던가 스트레스의 근원을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푸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생활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상기 내용 외에도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적인 문제를 케이스별로 다룬 내용은 나중에 감정적으로 힘들 때 읽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성만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둔다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막에서 연어낚시

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맞게 된 어류학자 프레드는 초기에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족장을 만나면서 신념과 믿는 법을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그 과정을 통해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여기에 곁들여 해당 프로젝트를 정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홍보부 장관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거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수상에 제안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의 허례(?), 표를 얻기 위한 행동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정치와 믿음에 대해서 애기하지만, 믿음에 대한 애기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족장의 믿음에 대한 애기를 많이 하지만, 그 보다는 정치에 대한 풍자가 좀 더 있다. 수상과 홍보부 장관이 해당 프로젝트를 접하는 시각과 과정을 통해 현대 정치를 풍잫한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박사는 좀 흥미로웠다. 족장을 만나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기존에 와이프 메리에 의해 휩쓸려다니던 결혼생활과 인생에 반기(?)를 들게 된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믿으며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서 약간의 로맨스도 겪게 된다. 신념을 믿음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믿음이 가지는 힘을 느껴볼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프레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의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이끌려 다니는 삶이 아닌, 조용하고 소박한 삶이 프레드가 원했던 삶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로맨스 대상이었던 해리엇과 잘 맞는 것 같지만, 머 향후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거니까.

책은 메일과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의 결과는 개인적으로 이게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지는 의문이지만, 예멘에서 프로젝트를 기념하면 수상과 족장의 동상을 세운다는 내용은 두 사람이 원하는 것과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목적을 이룬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브랜든 포브스 외 지음, 김경주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7월

라디오헤드라는 그룹을 통해 가볍게 접근했지만, 철학에 대한 내용은 굉장히 깊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라디오헤드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알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라디오헤드를 잘 모르더라도 철학과 음악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Creep으로 우리에게는 라디오헤드가 잘 알려져 있지만, Creep은 라디오헤드가 초기에 발표한 곡이고, The Bends 때부터는 현상학적 경향을 보여준다고 한다. 연애, 평화, 사랑 혹은 신, 거절. 비난, 사랑의 열병 등 감정을 노래하는 대중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현상학은 경험을 한 다음에 그것을 어설프게 말로 옮겨내다 보면 우리가 경험 후 바로 인식하고 이해했던 경험 그 자체와 본연의 특징이 가려지게 마련이므로, 애초에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경험 자체를 분석하고 본연의 특징을 회복하게 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라디오 헤드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의 직접적인 의미를 떠나 점점 음악에 끌리는 것은 이러한 현상학적 경향 때문이 아닌 가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다른 우리가 비극에 끌리고 비극을 보면서 고유의 쾌락을 느끼는 것은 괜객에게서 동정심과 두려움을 끌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감정을 통해 감정의 카타르시스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라디오 헤드의 노래를 통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돈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접하게 되는 내용이지만 외국 그룹의 내용인데다가 라디오헤드의 도전적인 모습으로 꽤 재밌게 읽었다. We suck Young Blood란 노래에 대한 내용도 사건전말과 내용을 알게 되니 이해가 되었다. 음악이 점정 상품화 되어가고, 문화로써의 역할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대한 유통구조와 관련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것 같긴 같은데, 대단한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철학과 접목하여 설명이 되어 철학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 듯 하다. 라디오 헤드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라디오 헤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더불어 철학에 대한 깊이도 얻어가지 않을까 한다.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 억울하고 열받지만 통쾌한 여자직장인 리얼공감
이재은 지음 / 경향미디어 / 2012년 7월

처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할 때는, 누구나 부푼 기대를 안고 입사를 한다. 자신의 실력으로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열심히 다니고자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되고,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

사실 정치라고 하면 부정적이고 속물인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것은 정치라기보다는 처세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상사가 날 여자로 바라볼 때’ 편을 볼 때는 직접 당했을 때는 정말 곤란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묻지마 퇴사를 부르는 직장 왕따’ 사실 누구나 초기에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퇴사를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복잡한 상사어 해석하는 법’도 물론 직장생활을 오래 하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당연히 알게 되겠지만, 그 전에 미리 학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감을 갖고 접한다면 직장생활을 남들보다 더 유리하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처음에 입사하게 되면, 아무래도 직장상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 직장상사에게 인정을 받아야 승진도 되고, 회사생활도 원만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희생양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탈출하기’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무섭기도 한 내용이었다.

특히 이 책은 여자 직장인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춤에 따라, 기존의 직장생활에서의 처세를 다룬 책하고는 차별화가 된다. 워킹맘, 임신 등의 주제를 포함해서, 직장에서의 패션 등 기존의 책과는 차별된 여자들만을 위한 주제가 많이 있었다. ‘매력적인 오피스 복장과 메이크업은 따로 있다.’ 와 같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주제의 내용들도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러한 이미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나중에 문제에 직면해서 대처하는 것보다는 훨씬 해결하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다른 처세를 다룬 책보다는 더 공감하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