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귀스타브 카유보트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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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화집을 겨울편부터 읽고 싶어서 인터넷서점의 장바구니에 담아놨었다.
그러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네.

봄이되자 벚꽃을
숙제하듯 아이들과 보러가고, 근무하는 병원창문앞에 있는 목련잎이 다 져서 떨어지는 게 아쉽고,
우리동네 단지내 철쭉군락은 언제
만발할지 기다리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꽃이 좋은거라고 하지만
나는 내이름에도 모란이 들어있듯이,
삶의 생기를 찾듯 꽃을 찾아다닌다.

그냥 꽃그림이 좋다.
열두개의 달중에 봄은 곧 꽃이 아니겠는가.
꽃을 그리고 꽃을 노래한 이들을 만날 시간.
바로 열두개의 달 시화집 봄에서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그림은 3월이다.
고흐의 나무와 모네의 물결이 생각난다.
무엇보다도 풍경속 초록과 울긋불긋의 봄향기가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3월에는 봄을 기다렸던 마음이 느껴진다. 설렘 그 자체다.

독일화가 파울클레는 4월을 그렸다. 머리를 비울 수 있는 그림들이 봄의 생명을 노래한다. 미술관에서 좀 더 집중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 인상주의 화가 차일드 하삼은 5월을 그렸다. 미국과 프랑스의 차이는 은은하게 느껴진다.
나는 인상주의 그림들이 다 좋다.
차일드 하삼의 그림을 보고 더 느꼈다.

일본의 작가, 에밀리 디킨슨, 일제시대의 우리나라 작가들의 시가 3월부터 5월까지 하루하루 실려있다.
윤동주와 백석, 김영랑,이상, 방정환을 만나 반가웠다.

시대와 공간이 다른 그림과 시가 만나 봄을 주제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새롭고 신기하다.
봄을 찬미하고, 사람들을 그리워한 예술가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여름, 가을, 겨울편도 찾아봐야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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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든 우리가 있어
김혜정 지음 / 리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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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생명들.

인간을 포함한 그 생명들이 위협받고 있다.

인간으로부터.



흑백의 일러스트와 삐뚤빼뚤 손글씨.

그리고 진지한 문장들.

최소한으로 쓴 컬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강조하기도 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 알리기도 한다.

일명 똥종이같은 재질의 페이지들이

자연에 가까운 촉감으로 더 친숙한 느낌이다.

오히려 반짝반짝 새하얀 종이질이 더 버거울때가 있다.

자연에 가까운 종이의 질감을 느끼기엔

이번 책의 종이가 더 와닿는다.

타일러라쉬의 책을 읽고 난 후 우리가 소비하는 책도 종이질부터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예를들어 FSC인증 종이책 같이 말이다.



책을 읽고 내가 깊숙히 알지 못했던 환경문제들을 알게 되었고,

어떤 것들은 알면서도 모른체 했던 것들도 있음을 알게되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바꾸는 생활습관들만으로는

현재의 환경문제, 기후문제를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큰소리를 내기위해 뭉쳐서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에게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찾는 볼거리로서의 동물원. 그리고 산책코스로서의 동물원들이

동물들에게 어떤 곳인지를 알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기라는 명목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이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성인이고 주류인 삼사십대의 부모이기에 나부터 어떠한 행동이 미래를 위한 행동인지를 바로 알아야겠다.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갈매기의 그림,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한 고래의 그림을 보고

목을 조여오는 지구의 여러 문제들.

사람들이 한것임이 분명해보이는 문제들이

우리가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때에는 이미 많이 늦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모두가 행동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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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신서경 지음, 송비 그림 / 푸른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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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이라는 배경에서 우리가 살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뭘 먹을지에 대해 쓴 만화다.
먹음직스런 송비님의 그림으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스토리는 휴면 커뮤너티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여러 sf소설을 읽다보면 지구가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러 더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려 다른 행성을 찾아떠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책에는 지구 내부물질의 순환이 멈추면서
자기장이 사라지고 태양풍을 맞이하면서 지구에 인류가 살아남을 확률이 3프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정이다.
꽤 그럴듯하다.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구의 자정능력이
이제는 멈추게 되면서 지구가 인류를 버린다.
정말 생각만해도 무섭다.
그 상황에서 사람들은 혼돈과 두려움에 일상이 사라지고, 점점 도시도 폐허가 되버린다.
지구의 이 상황에서 먹방bj봉구는 매일 올리는 먹방을 지구멸망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학창시절에 친구들에게 존재감없던 봉구는 동창회에서도 여전히 친구에게서 놀림을 받지만 좋아했던 반장을 다시만나면서 어릴적 반장이 준 도시락을 다시떠올리게 되고,
지구 멸망 전 만찬에 반장을 초대하게 된다.
무서운 인상에 반전 매력인 옆집 아저씨와 보험왕도 초대하고, 자신에게 악플을 달았던 다른 bj도 초대한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각각의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대접하고 봉구는
지구멸망을 기다린다.
모두의 오해가 풀리고 문제가 해결되면서 지구는 멸망을 맞게 된다.


이야기가 좀 더 길고 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을 그린 송비님의 먹음직스런 음식그림들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만칼로리 케이크의
리얼한 비주얼과 반장의 할머니가 생각나는 도시락 그림들은 충분히 입맛을 자극했다.
음식 그림에는 색이 입혀져 더 좋았다.
다음작품들이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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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과학편 1 : 지하 농장 팜 과학편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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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이렇게 재미있는거였네!!



이제 초등1학년인 아들은 독서독립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글밥이 꽤 있는 문고본 책들은 좋아한다.

스토리를 워낙 좋아해서 책을 읽다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잠을 늦게 잔다고 하는 아이다.

잠자리독서가 항상 늦어지는 이유다.



내가 어릴적 컴퓨터 학원에 다닌적이 있다. 컴퓨터학과에 다니는 오빠의 영향으로 컴퓨터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다닌거 같은데

내가 부모가 되고보니 이제 코딩이 유행한다.

유행하는 코딩에 대해서는 나조차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아이는 코딩교육을 해줘야할것만 같고, 학교 방과후 수업때 코딩로봇같은 수업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아이에게도 코딩은 낯설겠지.

이번에 읽은 책”팜”은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코딩과학동화”라는 부제가 써있다.

그중에 1편 지하농장.



쌍둥이 형제 주니와 거니가 만든 지하농장에는 없는게 없는 곳이다.

방방꽃을 만든 주니. 함께 방방꽃에 올랐다가 하늘높이 날아간 거니와 주니.

얼마전 아이들과 방문한 키즈카페에서 방방을 신나게 타고온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며

이 방방꽃이 어떻게 코딩과 연결되는지 알았다.

신기방방 버튼을 눌러 방방꽃의 변신을 실행하는 이야기.

각 이야기의 꼭지마다 코딩과 연결되는 미션키워드 쪽을 보면 어떻게

정리가 되는지 볼 수 있다.

갑자기 발견하게 된 황금알을 어떻게 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킹왕짱 알부화기에 넣고 순차구조를

설명하는

부분도.

모두 자연스럽게 코딩과 연결한다.

나는 사실 이 책이 어떻게 코딩에 접근하는지 궁금했다.

매 스토리에 미션을 던져주고, 코딩을 설명하는 구조지만,

책의 후반까지 이어지는 거니와 주니의 좌충우돌 지하농장의 사건들에 집중하여

아이는 이것이 코딩 과학동화인지 모르고 보게될것이다.

하지만 책을 함께 읽는 엄마는 미션키워드를 힌트로 자세히 설명하며 꿋꿋이 코딩 구조를 설명해준다.



코딩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나도 이제 조금 맛보기로 알거같은 느낌이지만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흡수해

코딩을 스토리로 파악하는 눈을 기를 수 있겠지.

글밥이 있는 꽤 두툼한 책이지만 재미있는 그림들이 너무나 많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다음권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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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6 - 브레드 VS 바게트 브레드이발소 6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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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이발소를 알게 되고 아이와 함께 본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힌다.
아이의 취향은 메카드위주여서 사실은 같이 보지는 않는다. 취향이 맞지 않아 아이혼자 보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브레드 이발소를 알고 나서 흘러나오는 티비 소리에 나도 함께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을 떼기가 힘들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일단 화려한 디저트마을의 다양한 디저트들의 디테일이 내 취향이다.
그리고 돈을 좋아하고 권위적인듯하면서도 츤데레처럼 직원들을 생각하는 브레드이발사와 시크하고 카리스마있는 초코, 착하고 성실한 우리의 윌크까지
사랑스러운 캐릭터때문에 스토리도 재미있다.
스토리가 끝날때마다 여러가지 종류의 디저트들의 기원이나 만드는 법 등
어른들도 알면 좋을 막간의 영상도 좋다.

악당이 없는 선한 분위기의 브레드이발소의 캐릭터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으려 챙겨보는 편이지만
책으로 나온 “브레드이발소”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 까막눈을 벗어난 초등1학년 아이에게 만화읽기를 시도해볼만했다.

아이와 함께 보았던 애니메이션 영상 그대로 만화로 만들어져 우리의 귀여운 디저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게 좋았다.
브레드 이발소에 윌크의 애완소시지로 있게된 소시지의 정체에 대한 에피소드, 만우절의 이야기,
브레드의 라이벌 바게트와의 이야기가 이번 6권의 에피소드다.
애완소시지도 설정이 너무 귀엽다.
케이크여왕이 존재하는 왕국도 브레드이발소의 컨셉 하나하나가 다 귀엽고 새롭다.
마치 디저트를 가지고 인형놀이하는 기분~^^
우리의 선한 이미지 윌크와 브레드이발소 식구들의 스토리가 오래오래많이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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