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어원으로 찾아낸 감각의 생물학
박재용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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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ngineers and Scientists for Change)는 과학기술의 합리적 사유방식과 문화가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과학자, 공학자, 기술자, 과학교사, 과학커뮤니케이터, 언론인, 기업인 등)가 속해 있습니다. 본 도서는 다수의 과학 교양서를 집필한 현직 전업 작가가 집필한 서적인데, 독일의 모 생물학자가 제안한 움벨트(umwelt) 개념이 특히 흥미롭습니다. 독일어로 주변 세계를 뜻하는데, 생물학에서는 각 생물이 감각을 통해 경험하는 고유한 세계를 지칭합니다. 가령 개는 가청주파수가 넓고, 박쥐는 에코로케이션으로, 꿀벌은 자외선을 보기에 人과 동일한 물리적 공간에 실존해도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데, 주관적으로 체험하는 세계가 객관적인 실체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지만 이는 관점의 차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삶은 수많은 우연의 연속인데, (프롤로그에 나온대로) 위계이자 진리라고 생각했던 사실이 시점의 문제였다는 걸 자각하게 해주는 통찰력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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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 여성은 평생 동안 생산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자녀의 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여성에게 남성이 정액만 제공하고 떠난다면, 여성에게는 분명 불리한 선택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적이고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먹고 사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남성을 원하는 거지요.

 

*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인스타그램 @dr.l_mind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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