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논술, 서술형 대비 주제토론 수업 시리즈 3번째 책
현직 교사가 집필한 청소년 인권 토론서. 주제를 선정하게 된 사회 이슈와 핵심용어 정리, 가상 토론을 통한 결론 도출의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정해진 답이 아닌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가는 논리 전개 과정이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내용
머리말: 청소년의 인권은 어디까지 보호받아야 할까요?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자유가 충돌할 때, 어떤 가치를 우선해야 할까요? 이 책은 청소년 인권을 5가지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진 고민들을 탐구합니다. 정답이란 없습니다. 책 안에 담긴 다양한 인권에 대한 시선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서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1장. 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청소년에게는 자신과 관련된 사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이 있습니다. 물론 자기 결정권은 중요하지만 생명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무조건적으로 보장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청소년이 원한다면 술과 담배도 팔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청소년은 발달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어른의 도움, 보호, 양육,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과 다른 기준으로 처벌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장.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할까?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년법이 악용되어 청소년 범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범죄의 결과를 알만큼의 판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vs 청소년 범죄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은데, 그 책임을 청소년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3장. 디지털 잊힐 권리, 법제화해야 할까? 잊힐 권리란 원하지 않는 자신의 정보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을 때 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검색엔진을 통해 공개하고 싶지 않은 개인정보나 과거 기록이 노출되거나 이를 이용한 디지털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잊힐 권리를 악용할 경우 우리가 겪을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 선출 시 유권자는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검색하여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vs 잊힐 권리를 법제화하면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이용이 보장됩니다.
4장. 학교폭력 가해자의 인권도 지켜줘야 할까? 아무리 나쁜 학교폭력을 저질렀어도 사람은 사람입니다. 나쁜 행동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vs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은 큰 트라우마에 갇혀 제대로 성장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솜방망이 처벌로는 부족합니다. 프랑스와 미국은 학교폭력을 범죄로 엄격히 처벌하며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까지 강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5장. 청소년 노동,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청소년은 노동 현장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vs 청소년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 1948년 12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이 세계인권선언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은 생명권, 자유권, 평등권, 행복 추구권, 교육권, 노동권, 최저생활 수준을 보장받을 권리 등을 강조해 여기에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하자는 마음이 새겨 있습니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