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키건의<남극>은 총 15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그중 첫 번째 단편이자 표제작인 남극은, 한 유부녀가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술집에서 만난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에게 감금당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담고 있다. 나는 표제작인 남극보다 키 큰 풀숲의 사랑, 남자와 여자, 자매, 그리고 여권 수프를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