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바다의 맛 2020. 05. 15.]

잔잔하다. 하지만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카몬과 나카무라는 도야마를 찾기 위해 숲을 헤매다 포기하고 나란히 앉아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카몬은 그 때를 기회로 삼아 그 동안 전하지 못했던 나카무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바로 그 순간 그들이 그토록 찾던 도야마가 30미터 높이의 벼랑 위에서 밧줄을 잡고 허공으로 떠오르며 내려오던 장면. 난 거기서 웃음이 터졌다. 갑자기 그런 황당한 설정이 나올줄이야. 아무튼 오랜만에 순수하고(?) 담백한 소설 한편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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