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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사랑의 자장가 ㅣ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원작, 이세 히데코 그림, 김하루 글 / 북뱅크 / 2017년 7월
평점 :

책 표지만 보아도 마음이 잔잔해 지는 듯 해요
이 책은 지난 5년간의 복복군과
앞으로의 복복군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네요
제 마음이 봄 바람 처럼 살랑살랑 거리기도 하고
차가운 겨울 바람 처럼 따끔따끔 거리기도 하게 만드는 책
어머니들이 한번쯤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예요

갓 태어난 아기를 가만히 품에 안고 토닥토닥
엄마는 자장 자장 자장
나직이 노래를 불러 줘요
그러는 사이 아기는 쑥쑥 자라
어느새 두 살이 되었어요
두 살배기 아기는
책장의 책을 전부 꺼내 흩뜨려 버리기도 하고
냉장고 안을 마구 휘저어 놓기도 하고
여기저기를 함부로 휘젓고 돌아다녀요
작고 귀여운 아이가 뛰어다니고
쉬 눕는 모습이 너~~무 귀여지 않나요??
복복군의 모습 같아요
신나게 뛰어놀다가도
쉬마려우면 쪼르륵 화장실에가서
혼자서 쉬누는 아이~어느새 이렇게 컷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밤이 되면 어김없이 품에 안고 노래를 불러줘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이 노래를 보고 있자니 딱 우리 엄마들의 마음......

아기는 쑥쑥 자라
아홉살이 되고...
점점 더 자라 십대 소년이 되었어요
십대 소년은
이상한 친구들과 사귀고,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음악을 듣고,
뭐든 재멋대로만 해요
우리 복복군도 이런 십대가 오겠죠?
벌써 부터 약간씩
그런 날이 두렵게 느껴져요ㅠ.ㅠ.

밤이 되어 십대 소년이 잠이 들면
어머니는 아이를 한동안 내려다 보다가
다 자란 아이 등을 가만히 토닥여요
그리고...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불러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소리내어 부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부른다는 말에 공감이 가요
이제 다 커버린 아이는 자장가는 듣기 싫어 하겠죠
그리고 홀로 쓸쓸해 하는 엄마의 모습이 먼 훗날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아요

소년은 훌쩍 자라 청년이 되어
집을 떠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요
홀로 남겨진 엄마는 아들을 생각하며
나직이 노래를 불러요
늘 불러주던 그노래요

시간이 흘러
어머니는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점점 더 늙어 가요
이젠 아들이 어머니를 두 팔로 가만히 감싸 안으며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요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그리고 아들은 집으로 돌아가
아들의 아들에게 노래를 불러줘요
어머니가 늘 들려 주던 사랑의 자장가를....
지금도 이 서평을 쓰면서 마음이 찌릿찌릿해요
아직까지는 제품에서 자라고 있는 복복군....
지금 이순간을 행복하게 보내야 겠어요
기쁘게~~^^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