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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한 작가의 배움과 수련 고찬찬(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3
오선민 지음 / 작은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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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성실하고 원작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는 해설서를 언제 보았던가? 원작의 규모를 알 수 있어서 읽은 기분도 느껴지지만 원작을 꼭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게다가 프루스트의 문체에 대한 당대인들의 비평도 소개해서 유쾌하기도 하고, 울프가 프루스트에게 부러움을 느꼈다고 하니 괜시리 안심이 된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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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역사 1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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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위한 경제서의 장점과 한계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승욱, 로크미디어

‘돈의 역사’라는 단어가 왜 그렇게 인상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평소 돈에 무지해서였을까? 유심히 봐서 그런지 광고를 많이 하는지 자주 눈에 띄었고 좋은 평도 많았다. 그러고 보니 ‘50’이라는 요즘 트렌드를 따르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최근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와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유쾌하게 습관을 바꿔주는 50가지 신기술』를 연이어 읽은 터라 그런지 익숙하게 다가왔다. 내친 김에 알라딘에 50이라는 검색어를 쳐보니 2019년에 나온 책 제목에 50이 들어간 책이 부쩍 많다. 거슬러 올라가니 2014년에 또 여러 권 나온다. 5년만에 유행이 다시 돌아왔나 보다.

암튼 읽다 보니 경제사였다. 이웃들에게 권한 책임감을 핑계 삼아 내친 김에 소감 몇 자 써보려고 한다. 책은 모두 7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마다 5~8개 장이 들어있다. 이 책이 일반 경제사와 다른 점은 통사가 아니라 작가의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에 맞는 경제사적 의미가 있는 사건을 골라서 정리했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은 『B급 세계사』의 서술 방식과 아주 비슷하다. 다만, 『B급 세계사』는 50대 사건이 아니라 55대 사건이고, 『돈의 역사』에는 각 부의 말미에 그런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을 서술했다는 점이 다르다. 읽다 보니, 바로 이 교훈 부분이 많은 독자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는 이 책의 특징 내지는 장점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보인다. 알라딘 서평을 보니 별이 하나부터 다섯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나는 별 세 개 주고 싶다.

필자는 세계 역사를 바꾼 중요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고 한다. 필자는 이 목적을 얼마나 달성했을까?

일단 이 책이 돈의 역사에 대한 연구서는 아니다. 돈의 역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내 맘대로 이해한 면도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돈의 역사에 대한 연구서는 아니다. 돈의 역사라고 하면 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어떤 기능을 했는지 이런 이야기여야 할 텐데 그런 내용은 아니다. 경제 관련 큰 사건을 7개 카테고리에 구성하고 그에 맞는 내용을 기존의 경제서에서 발췌하여 모으고 그 사건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의 통찰력이 보이는 부분은 교훈 부분이다. 물론 그런 교훈을 얻기 위한 역사적 사건을 범주에 맞게 골랐다는 기획력도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내가 공부한 분야가 한국학이다 보니 아무래도 2부 대항해시대로 열린 ‘글로벌 경제’ 쪽에 눈길이 간다. 2부의 내용은 중국 명나라가 조세개혁으로 은이 부족할 때 신대륙 발견으로 아메리카의 은이 명나라로 유입되었다.(명나라의 은 가치가 유럽의 두 배였기 때문에) 다시 삼국시대와 한 나라로 돌아가서 한 나라 멸망 이유는 흉노와 싸우는 과정에서 재정이 어려워져 세금을 과도하게 부과하여 상업을 위축시키고, 귀금속의 가치를 싸게 매겨 해외의 물건을 구입하여 귀금속이 줄어들었다. 인구까지 감소한데다 자급자족 장원이 번성하니 국가 경제는 더 나빠져서 북방 유목민족의 공격을 버틸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명나라로 돌아와 명나라 멸망 이유를 서술한다. 명나라 때까지 중국은 서양보다 잘 살았다고 하면서, 은까지 많이 들어왔는데 명나라가 망한 이유는 기후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청나라는 인구가 너무 늘어서 임금이 하락했다. 저자는 이런 2부의 사실을 근거로 화폐 공급이 줄 때 경기가 나빠진다는 교훈을 얻는다.

애당초 이 책이 통사가 아니므로 중국사 서술을 시대 순으로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삼국시대 이야기를 굳이 명나라 왜구 다음에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또 왜구가 아니라면서 왜 왜구라고 제목을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또 명나라 멸망 이유가 기후 때문이라면 그것이 돈의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나라 인구 증가가 실질적 인구 증가가 아니라 통계에 잡힌 것이 많아진 면도 있다면서 왜 임금 하락이 심해졌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 교훈의 화폐 공급이 줄 때 경기가 나빠진다의 명제는 화폐 공급 감소 = 불경기 아닌가? 원인 결과인지 단순히 선후인지 아니면 동어 반복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 2부만 살펴봤는데,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다른 부분도 이런 식으로 따져가다 보면 비슷한 사례가 많이 나올 것 같다.

교훈 7가지는 대부분 상식적 내용이다. 다만, 건전 재정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마지막 7부의 교훈은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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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2
이상권 지음, 유진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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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권은 생태동화 작가로 유명하다. 이 작가가 쓴 책을 서너 권은 본 것 같다. 그중에 <겁쟁이>라는  동화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까지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더 많다. 초판이 2002년인데 2018년에도 찍었으니 인기도 많은 모양이다.

 

수민은 감골에서 들머리로 전학 온 아이다. 감골에서 살 때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들머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철식을 비롯한 들머리 아이들은 뱀을 잡아 땅꾼에게 판 돈으로 용돈을 한다. 그런데 수민이가 뱀을 너무 무서워해서 아이들이 놀린다. 어느날 수민이가 우연히 꽃뱀을 잡게 되어 꿈속에서 꽃뱀과 이야기 나누며 꽃뱀의 생태를 이해하게 되고, 둘은 많이 친해진다. 이것을 알게 된 철식이가 꽃뱀을 잡아 땅꾼에게 팔고 수민이는 뱀 상자를 다 풀어준다. 철식이가 구렁이에 물릴 뻔한 것을 수민이가 구해주는데, 이때 꽃뱀과 재회한다. 철식과 수민은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철식과 수민의 우정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이들의 우정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들머리 아이들은 뱀을 잡아야만 한다. 가난하기 때문이다. 수민 집 역시 가난하긴 마찬가지다. 홀어머니는 다리가 많이 짧은데, 시장 구석에서 바닥에 좌판을 깔고 생선 장사를 한다. 수민이가 뱀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졌지만, 철식을 따라서 뱀잡으러 다닌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뱀과 소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뱀을 잡아야 하는 철식이 무리, 뱀을 잡을 수 없는 수민이, 과연 이들이 같이 어울리며 뱀을 잡으러 다닐 수 있을까? 그렇다고 철식이 무리가 뱀을 안 잡을 수 있을까? 이들의 우정이 지속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뱀 잡으러 다닐 때는 따로 놀고, 뱀 안 잡으러 다닐 때만 같이 논다면 그들의 우정이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책을 처음 읽으면 훈훈한 결말에 마음이 편안해지지만 다시 생각하면 쉽지 않은 문제를 너무 쉽게 마무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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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19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9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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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미래가 장밋빛이 되려면

-<세계미래보고서 2019>, 박영숙 제롬 글렌, 비즈니스북스-

 

이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서 찾아보니, 비슷한 제목이 참 많다.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유엔미래보고서 2025, 2030, 2040, 2050)도 있고, 세계미래보고서(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 2045, 2050, 2055, 그리고 2018, 2019)도 있다. 이렇게 포괄적인 제목은 아니지만, 2030 시리즈도 있다. 에너지 혁명 2030, 인공지능 혁명 2030, 일자리 혁명 2030, 주거혁명 2030 , 물론 이런 시리즈 물 아닌 책도 두 권 있다. 미래는 어떻게 변해 가는가, 메이커의 시대. 물론 저자에는 박영숙이 꼭 들어간다. 출판도 비즈니스북스 아니면 교보문고다.

 

내가 본 책이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물이어서 이 시리즈의 2018 외 다른 책도 목차를 봤다. 절판된 것도 많지만 인터넷서점에 목차는 남아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마지막 7장은 거의 똑같다. 물론 목차만 본 것이라 내용도 완전히 똑같은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도 2018의 미래와 2019의 미래가 얼마나 다를까 싶다. 설사 2050이라 하더라도 출판년도가 2016이니, 2018년도에 나온 세계미래보고서 2019 내용보다 새로울 것 같지는 않다.

 

왜 이런 식으로 책을 내는지 궁금한 것은 뒤로 미루고, 책을 읽는다. 인문학이 대체로 미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하는 편이라면, 기술은 낙관적 전망을 하는 편이다. 이 책도 역시 낙관적 전망으로 가득 차 있다. 여러 현실적 장애와 난관을 새로운 기술로 거의 다 해결되는 것 같다. 인공지능 파트에서만 일자리 감소를 염려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 책에 담긴 정보에는 소시민이 알기 어려운 첨단 기술이 많다. 그래도 이 책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과제들이 기술로 해결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 생긴다. 예를 들어, 인구와 자원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에너지 부족 문제를 재생 에너지로 해결하자는 주장도 아직은 너무 이상적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딜레마다. 기술 개발과 자원의 배분과 같은 정치적 문제를 함께 논의할 시민이 더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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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트리즘 - 왜 과학은 생명과 의식을 설명하지 못하는가?
로버트 란자.밥 버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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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물중심주의와 생물중심주의 원칙

<바이오센트리즘>, 로버트 란자/ 밥 버먼, 박세연 옮김, 예문아카이브

 

출판사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해서 이 책을 받은 지 8개월이 지났다. 이 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책 읽기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기존의 과학 수준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다는 것도 책 읽기에 부담을 주었다. 그래도 올해는 넘기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각오로 의욕을 냈다.

 

생물중심주의에는 일곱 개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1원칙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은 의식을 수반하는 과정이다.” 2원칙 내적 지각과 외부 세상은 서로 얽혀 있다. 둘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따로 구분할 수 없다.” 3원칙 아원자를 비롯한 모든 입자와 사물의 움직임은 관찰자와 긴밀하게 얽혀 있다. 관찰자가 없을 때, 입자는 기껏해야 확률 파동이라는 미정된 상태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4원칙 관찰자가 없을 때 물질은 확정되지 않은 확률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의식 이전에 우주는 오로지 확률로만 존재한다.” 5원칙 생물중심주의를 통해서만 우주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생명으로 인해 우주가 존재하게 되었다는 생각과 조화를 이룬다. 우주는 그 자체로 완벽한 시공간적 논리다.” 6원칙 시간은 생명체를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주변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도구다.” 7원칙 공간도 실체가 아니다. 공간은 생명체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가지 도구이며 독립적 실체를 갖지 않는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우리는 언제나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이고 다닌다. 이러한 점에서 물리적 사건이 생명체와 무관하게 일어나기 위한 절대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이란 없다.”

 

글쓴이는 이런 원칙에 입각하여 현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빅뱅의 시작에 대해 우리의 마음 외부에 존재하는 죽은우주란 없다. ‘는 의미 없는 개념이라 하고, 우주의 본질은 생명에 기반을 둔 활동적인 과정이라고 말한다.

 

7가지 원칙은 과학자들에게는 부실해보일지 몰라도 인문학을 전공한 내 입장에서는 특히 제1원칙과 제2원칙은 불교의 인식론과 아주 흡사해 보여서 이 원칙이 뭔가 그럴싸해 보인다. 불교에서는 육근(여섯 가지 감각기관), 육경(여섯 가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외부 세계), 육식(감각 기관과 외부 세계가 접촉해서 생기는 인식 작용)으로 나누어 인간의 인식 과정을 설명한다. 인간의 인식은 관찰자와 외부 세계가 결합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찰자 없는 외부 세계를 상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익숙함이 글쓴이의 논증에 타당성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다. 생물중심주의를 이런 원칙을 논증하는 글쓴이의 방법을 평가할 능력은 내게 없지만, 글쓴이가 용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생물중심주의라는 용어에서, 생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인간인지 동물까지인지 아니면 식물까지 포함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논증에 사용되는 여러 예시에서는 거의 인간의 경험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인간중심주의와 같은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생물이라고 한 데는 인간보다 더 넓은 범위의 생물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모든 관찰자라는 표현은 인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다음에 생물중심주의의 원칙에서 원칙이라는 용어를 왜 썼을까 의문이 든다. 원칙과 법칙을 유의어라고 하지만, 뉘앙스는 다르다. 원칙은 규범적인 일에, 법칙은 자연 현상에 쓴다. 자연 법칙이라고 하지 자연 원칙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생물중심주의라는 용어가 자연 현상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 내지 철학적 입장처럼 보인다.

 

실제로 209쪽 기존 과학이 바라보는 우주를 설명하는 절에서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제시한 문제들은 사실에 대한 질문이라기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가깝다. 빅뱅의 본질은 무엇인가. 의식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 본질이라는 표현이 특히 그렇다.

 

중심의 의미도 궁금하다. 보통 중심이라고 하면, 주변과 짝을 이루는 용어이다. 생물이 중심이라면 외부 세계는 주변이라는 뜻인가? 그렇다면 내부와 외부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생물중심주의 원칙과 모순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관찰자 없는 외부 세계에 대한 관찰이 가능한가 하는 점에서 우주에 대한 글쓴이의 설명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

 

책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자면, 뭔가 익숙해서 호감도 가지만 궁금한 것도 많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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