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소품 액세서리 CLASS BOOK - 자수로 만드는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 클래스북 시리즈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김현진 옮김, 신재은 감수 / 마피아싱글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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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요즘. 조금만 참으면 될 줄 알았던 기간들이 생각 외로 길어지자 집안에서의 생활이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고... 집안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보자 마음먹었다. 따분한 공간에서의 새로운 일이 뭐가 있나 고민하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해볼까 싶어 자수 관련된 책을 펼쳐본다.


이전에 자수를 해 본 적이 전혀 없기에 자수로 만들 수 있는 제품들에 관해서도 아는 게 없어서 자수 소품에 관한 책 선택. 이번에 마피아 싱글하우스에서 나온 [자수 소품 액세서리]라는 책을 정독했다.


자수 소품에 관련된 책이라서 일까 목차부터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게 자수 소품 사진들을 나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100가지가 훨씬 넘는 자수 디자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수에 대한 기본적인 도구, 재료 소개와 더불어 자수 테크닉도 함께 기술하고 있지만, 책의 설명만으로는 자수를 해본 적 없는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고, 이러한 기법들이 있다 정도의 이해 수준으로 서술되어 있다.


책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자수에 대한 기술, 가르침보다는 이미 자수를 해 놓은 것들을 활용한 액세서리를 만드는 방법들에 있었다. 책 후반부에 간단하게 귀걸이부터 시작해서 지갑, 브로치, 머리끈 등 이미 만들어진 자수를 이용한 제품 만드는 방법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천천히 보고 따라 하면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액세서리 관련 서적인 만큼, 자수 액세서리를 활용한 코디 팁도 곳곳에 기술하고 있어서 실제 액세서리의 활용도를 높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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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그림 그리기 - 그리면 좋은 일이 생기는 풍수 그림 수업
강경희.신호진.장은지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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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딱히 그려야 할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 고민. 그러다 새해니까 좋은 기운이나 얻어볼까 하고 풍수 관련된 대상들을 찾아보다 발견한 책. 무려 제목부터 행운을 부르는 그림이라고 적혀있다. 책이 풍수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닌, 그림 그리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더 끌렸던 책. 수채화 기법 등을 설명하고 있어서 '오오~' 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정독해 봤다.


  책에 사용된 물감 색까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똑같이 시도해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수채화 물감은 없고 수채화 색연필만 가지고 있는 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다행히 물감뿐만이 아니라 수채화 색연필로도 자연스레 표현하는 방법이나 농도 표현법 등이 함께 기술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다.


  풍수 관련해서는 재물이나 건강, 사람이나 행복 등과 같은 큰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는데, 총 25종류의 그림들이 실려 있다. 그리는 방법에 대한 각각의 과정 과정들을 한 컷 한 컷 자세히 설명하기에 앞서 해당 주제에 대한 풍수 관련 사항들이 쓰여있다. 언뜻 보기에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 보다 그림에 대한 컷 분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림 쪽에 대한 설명으로 분량이 치우쳐 있는 것처럼 보이기 쉬우나, 막상 정독을 하나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다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코끼리와 성공과 재물에 관련된 사슴을 그려봤는데, 사슴도 단순히 사슴이 재물과 성공을 상징한다고 설명하지 않고 십장생에 대한 설명을 필두로 사슴을 뜻하는 한자로 인한 기원으로 그것을 뜻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사슴 중에서도 흰 사슴(백록)이 관운과 성공을 뜻한다고 하고 푸른색과 흰색의 대비가 예뻐 보여서 그려봤다.


  이 책의 대부분의 도안들이 굉장히 단순한 그림이기 때문에, 그림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리기 좋을 듯싶다. 손이 느린 내가 코끼리와 사슴의 두 가지 도안을 그리는데 30분 이내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훨씬 빠른 시간에 그릴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한 이렇게 스스로 스케치부터 그리는 것도 좋지만 도안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애초에 책 뒷부분에 색칠 되지 않은 스케치 도안이 실려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이미 실린 스케치 도안에 색만 채워 넣어도 되게끔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도전해 보기 쉬운 그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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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허리.무릎 통증
Shigeru Yanagimoto 외 지음, 정효준 외 옮김 / 신흥메드싸이언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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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원인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허리 통증. 처음 통증이 시작되고 며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뻐근하던 허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통증의 정도가 옅어졌다. 어디서 삐끗했던 건지 알 수 없던 묵직하던 허리 통증이 나아져가자 큰 걱정은 덜은 것 같던 생각도 잠시, 특정 자세를 취하면 시작되는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약간의 마비 증세?? 징~~ 하는 울림 같은 약한 통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돼서 걱정. 병원에 가보는 게 나을 테지만 좀처럼 여건이 나지 않아 틈틈이 책부터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정확한 통증의 시작점도, 원인도 모르기에 전체적인 허리 통증에 관한 책인 책을 선택, 정독했다. 책에서 4주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면 급성요통, 3개월가량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요통이라고 한다는데, 허리 통증은 2주 내로 거의 사라졌지만 자세에 따른 다리 저림이 거의 2개월가량 지속되고 있어 내 증상은 어느 쪽으로 분류해야 할지 애매한 듯싶다.


  좀 더 책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허리 관련 질환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대부분 간략하게, 질병에 따른 특징적 증상, 원인, 치료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설명이 매우 간략했기 때문에 정확한 내 증상에 맞는 질환을 찾기는 어려웠고 대략 허리 질환들의 여러 종류들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증상들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내 질환을 가늠해보기는 쉽지 않았다. 정확한 판단은 역시 병원에 가봐야 할 듯하다. 다만 허리 질병들의 치료방법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의 원인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당장 병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들은 더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살짝 살펴보는 게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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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편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이나미 리쓰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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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일본 추리 소설을 몇 편 읽고 났더니 이번에는 중국 고전소설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평소 알고 있던 중국 고전 소설이 없었기 때문에 검색 go go. 찾아보니 중국을 대표하는 5대 소설이 따로 있나 보다. 삼국지연의, 서유기, 수호전, 홍루몽, 금병매. 이 작품들이 중국 5대 장편소설이라고 ... 삼국지연의와 서유기는 대충 그 줄거리를 알고 있으니 이번에는 그 외의 작품들을 봐야겠다 맘 먹고 책을 찾아 봄. 어떤 작품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수호전, 금병매, 홍루몽 이 3작품이 모두 실린 책이 있다고 해서 선택.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온 『 중국 5대 소설 수호전 · 금병매 · 홍루몽』이 그 책이다.


  "수호전"을 먼저 읽어봤다. 대표적으로 108명의 호걸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서로 서로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수호전.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전체적으로 여타 중국의 무협소설 같은 느낌. 다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진행이 수호전 그 자체인지, 아니면 이 책 지은이의 재편집, 재구성인지가 모르겠다는 사실. 무슨 말인고 하니, 책이 여타 소설들처럼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 간의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읽고 있는 책의 지은이)이 먼저 전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것을 다시 정리, 말해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다. 알기 쉽게 책 40pa를 살펴보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계기로서 자주 보이는 것은 … 마침내 그 인물이 자신과 동료가 된다는 식의 패턴이다. 덧붙이자면 양지의 등장은 본격적으로 [수호전]의 서사 세계를 추동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 등장시키는 대목은 대단히 교묘하게 포석을 까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p.40 

  책이 대체로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중간중간에 인물들의 대화가 섞여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혼동이 와서 지은이와 옮긴이를 다시 짚어봤다. 그런데 중국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이나미 리쓰코'라는 일본 사람. 그리고 옮긴이가 '장원철'로 한국 사람. 어라?? 지은이가 일본?? 그렇다면 이 저자가 수호전을 읽고 재편집한 것을 읽고 있는 건가?? 중국 원문 번역이 아니라??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먼저 중국어가 일본어로 번역되고 그걸 다시 재번역한건가?? 뭐가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수호전을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수호전의 인물들 간의 내용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다른 버전의 수호전을 읽는데 부담이 없기도 하고, 혹 이 책이 진짜로 실제 수호전 자체가 아닌 이나미 리쓰코씨가 재 편집한 것이라면 원문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그래도 혹시 중문 번역에서 헷갈릴 수도 있는 수많은 인물들의 관계가 이 책에서는 아주 쉽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사태를 위해 보조 책으로 옆에 두고 비교해 가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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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사색노트 - 날마다 새로운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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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가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타고난 애독자가 되기는 힘든 성향일까.. 나는 흔히들 말하는 '책을 끼고 산다'라는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다.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들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몇 주가 지나면 흐트러지는 날들.. 그러다 톨스토이의 사색 노트라는 책을 알게 됐다.


  레프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라는 책을 옮겨놓은 책인 사색 노트. 그냥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라는 책으로 출판하면 될 텐데 왜 사색 노트라는 이름을 붙여 출판하게 됐을까.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인생독본을 단순히 번역만 해 놓은 것이 아닌, 각각의 글귀 옆 페이지에 내 생각을 적을 수 있는 노트 페이지를 삽입해 혼자서 사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하나의 주제에 그에 해당하는 성인들의 글귀가 적힌 페이지가 왼쪽에 인쇄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날짜를 적는 칸과 내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줄 노트가 인쇄되어 있다.


  몇 시간 만에 줄줄이 읽어내려가는 독서가 아닌, 문장 문장마다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저절로  갖게 만들어 주는 책 구성. 하루에 많은 활자를 읽어내려가기만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나 아니면 한 권의 책을 완독하고서도 그 책을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그날 읽어내야 하는 활자가 딱 한 페이지이기에 부담감도 없고 그에 따른 내 사고도 바로 옆에 정리해 둘 수 있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좋지만 책을 두고서 몇 년이 지나 다시 읽게 됐을 때 몇 년 전 내 생각을 되짚어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좋은 듯하다. 단순히 활자가 좋아서 하는 독서가 아닌, 독서로 인해 얻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독자들에게 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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