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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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계절마다

어여쁜 꽃 피고

빛나는 열매 맺지.

봄에 피어 어여쁘고

여름에 피어 탐스럽고

가을에 피어 반짝이고

겨울에 피어 빛나는

꽃과 열매들.

그중에 제일 어여쁜 꽃은

매일매일 피는 꽃

예쁜 우리 아기지.

일년 열두 달,

매 월 새로운 꽃과 열매가 피어납니다.

추위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가 피어날 때를

절로 알고 피어납니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나뭇가지끝이 촉촉해지고

봄빛 물 한껏 오른 꽃눈을 바라보자면

자연은 자신의 때를 어쩜 저리 잘 알까

새삼스레 감탄합니다.

아직 나의 때가 되지 않아

피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라도

실망하거나 원망하거나 조바심내지 않고

그저 묵묵히 내가 피어날 때를 기다립니다.

비단 자연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그렇겠지요.

지금 당장 활짝 피어내지 않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날 날을 기다리며

매일 조금씩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나의 시간이 다하더라도

실망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 앞에 주어진 날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맞이한다면

매일매일

내 인생 최고의 날로

피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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