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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시에서는 ㅣ 신나는 새싹 205
줄리 다우닝 지음, 이계순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9월
평점 :
지난 저녁에 주문한 물품이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보니
문앞에 어느새 배송되어 와있다.
내가 쿨쿨 자는 한밤중 동안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해주시고 계셨다는 증거.
밤에 일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낮에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 텐데도
누군가는 또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밤 시간을 일터에서 보낸다.
‘도시의 밤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도시를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움직임들로
도시의 한밤중은 쉬이 잠들지 못한다.
병원에서,
호텔에서,
박물관에서,
소방서에서,
경찰서에서,
그리고 도시 곳곳을 환히 밝히며
안전하고 깨끗하게 가꿔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그 속에 숨어 있다.
우리의 낮이 편안하게 시작될 수 있도록
자신의 밤을 기꺼이 내준 이들 덕분에
어제도 또 오늘도
감사하고 든든하게
생기있는 하루를 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