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속 호랑이의 자태가 참으로 유연하고도 요염하도다.
표지를 보고 자세를 한 번 따라해 보았다. 쉽지 않다.
호랑이라면 응당 무서워야 하는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은걸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더군다나 호랑이 꼬리 위에 버젓이 앉아서
삘릴리 삐리리리 ~ 여유롭게 피리를 불고 있는
소금장수의 모습을 보니 옳다구나!
소금장수의 피리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호랑이렷다~!
예나 지금이나 내 몸 하나 뉘일
집 한 칸 갖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 인지상정.
하루 힘들게 일해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 것도 지난한 일일세그려.
언감생심 내 집 한 칸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동안 모은 돈 탈탈 털어 맘편히 지낼 내집한칸 마련한줄 알았더니
토선생의 간계에 빠져 호랑이 소굴인줄 모르고 전재산을 날렸구나.
매일매일 시름시름
매일매일 훌쩍훌쩍
세상 살다 보면 진짜 속상할 때가 있지.. 암...
더이상 잃을 것도 없고
속상한 마음 달래려 피리를 불었는디~
아니 호랑이들이 피리소리에 단체 칼군무를 시전하니
구경꾼이 우르르르르르
소금장수 하루아침에 팔자가 피었구나.
사람의, 아니 사람이고 동물이고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부리는 건 매한가지.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는 법.
피리소리가 더이상 나지 않는 소금장수를 없애버리고
돈방석 지들끼리 차지하려고 했던 호랑이들,
어떻게 됐을까나?
소금장수는 또 어떻게 되었을꼬?
궁금하면 책을 꼬옥~ 찾아 읽어 보시오~~
그 옛날 어디쯤인지, 아니면 현재인지
토선생과 소금장수의 이야기인지, 우리네 이야기인지
강하면서도 섬세한 붓터치로 그려낸 그림 속에
해학이 넘치는 깨알 재미를 찾는 재미가 솔솔하다.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하나의 생각을 공유한 듯
이야기와 그림이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그림책.
『삘릴리 범범』
사계절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유쾌하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