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오, 연극! 세트 - 전4권 - 옛이야기 연극 수업 연극이오, 연극!
임정진.송미경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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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연극 단원'은

나에겐 항상 마치 깍두기처럼 느껴졌다.

정규 단원 진도 다 끝나고 나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단원쯤으로?



그리고 학기말이 되면 자연스레

연극 단원은 진도의 압박이라는 명분과

수업 중에 이미 연극 요소가 녹아져 있었다는 합리화

그리고 협력강사 수업으로 이미 접했다는 사실,

그 기저에 깔려있는 내 마음 속 진심 덩어리

'연극 지도를 어떻게 해!' 라는 걱정이 하나로 모아져

슬쩍 스킵~ 해버리게 되었던 것 같다.



연극 수업을 꺼리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극 수업을 하려면

준비 과정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본과 역할 나누기, 연습, 무대 만들기, 무대꾸미기,

소품 준비와 아이들 연기 지도까지,,,,,

완벽한 '연극'을 만들어 내는 것을

수업의 목표로 삼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교사인 나 자신이 연극을 직접 해보거나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는 점,

교육연극 연수를 들은 적이 없다는 이유도 컸다.



이 책은 이런 고민들이 가득한 나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연극 수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단 잘 몰라도 즐겁게 도전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연극이라고 하면 대본을 외우고

정해진 대사와 행동을 연습해서 보여주는

공연 예술로서의 연극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연극은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마치 다른 존재가 된 것처럼 상상하고 행동할 때

공유되는 직접적인 경험' 입니다.



공연으로 보여지는 결과보다 경험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극적 상황에 몰입하여 열심히 놀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 경험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슬기로운 교육연극을 위한 안내서, 본문 중



알고 있었지만 듣고 싶었던 말,

일단 도전해보라는 격려에 마음이 설렌다.

2학기를 코앞에 두고 싱숭생숭한 시간들인데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술술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연극 대본과 이야기들 덕분에

든든한 수업 보따리를 선물로 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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