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릴리 머레이 지음, 세라 메이콕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따스함,

황제펭귄(인 것 같아요) 가족의 단란한 모습과

저자, 그린이 이름 없이

'사랑은' 이라는 제목만 쓰여진 표지가

첫눈에 보자마자

이 그림책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책 표지를 넘겨보니

면지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색 없이 선과 농담만으로

마치 색이 입혀진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합니다.

면지에 그려진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에

한참을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든 그림책!

선 하나,

붓질 하나,

물감이 떨어진 자국 하나까지도

제 두 눈을 너무나 황홀하게 만들어 주어

페이지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한 발 한 발 찬찬히 떼며

그림책장 속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사랑은 요란해요.

하지만 때로는

조용한 노래이기도 해요

본문 중

사랑할 때 우리는 요란해집니다.

나를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분주해지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며 발을 동동대고,

나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머릿 속은 요란하게 뒤죽박죽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둘만의 시간에는

둘만의 언어로

조용히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또 충만해집니다.

사랑은 강렬해요.

그러나 사랑은 또한

온화하고 부드러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어요.

본문 중

사랑은 강렬합니다.

너무도 강렬해서 어떨 때는

내 자신이 다 타버릴 것 같기도 하고

부서져 버릴 것 같기도 하고

죽을 것 같은 순간들도 찾아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순간들 속에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눈길과

손길과

따스한 포옹이

보물처럼 숨어 있습니다.

사랑은 함께하는 것이예요.

하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생각하고, 여행하고,

자유를 느끼는 순간을 주는 것.

그것 또한, 사랑이랍니다.

본문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입니다.

사랑하면 우리는 항상 함께 있고 싶어져요.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걱정되고,

초조해요.

하지만 사랑에도 여백이 필요해요.

사랑에 깊게 빠져 있는 순간에도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자유를 느끼는

나를 찾을 수 있어야 해요.

그렇게 온전히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을 때만이

함께 해도 행복할 수 있어요.

강렬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감으로

사랑에 대한 철학적 사유들을

아름답게 풀어놓은 그림책

<사랑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겠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