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루키와 작은 양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 창비 / 2021년 12월
평점 :
브루키는 작은 양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작은 양은 노래를 할 때도,
책을 읽을 때도 모두
'매애 매애 매애' 라고 말해요.
브루키는 작은 양에게
왜 '매애 매애 매애' 라고 하느냐고 하지 않아요.
그저 작은 양과 함께 산책을 가고,
양에게 꽃을 먹을 시간을 주고,
잠자리를 준비해 줄 뿐이예요.
그리고 양을 위한 노래책을 선물하고,
작은 양이 좋아하는 책을 읽도록 해 줍니다.
브루키는 작은 양을 무척이나 사랑하니까요.
우리는 가끔씩, 아니 어쩌면 자주
사랑한다는 명목 아래
그 사람의 많은 것들을
나의 기준에 맞추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답답해하거나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지요.
<브루키와 작은 양>을 통해 작가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나에게 맞추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조용하지만 아름답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