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 나쁜 주식 -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위한 진짜 주식 공부
이남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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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태로,

근래들어 주식 관련 책(특히 입문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편이다.


이 책의 파란 띠지에 쓰여있는 글귀 중 '입문'이라는 단어만 보고

초보자도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내맘대로 섣불리 지레짐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 왕초보인 나에게는 쉽게 읽히지 않았던 책이다.


이 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다른 주식투자 관련 서적(이 책도 초보자용이다)을 한권 구입해서 두 권의 책을 번갈아가며 읽어도 보았지만 여전히 책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올 정도는 아닌지라 스스로의 얄팍한 배경지식과 아직 부족한 실전 투자 경험이 안타까웠고, 동시에 계속적인 공부와 실전 경험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첫장은 주식을 투자하기 전에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좋은 투자 습관과 수익을 상승시켜줄 기업을 찾는 데 있어 필수로 알아야하는 사항들에 관한 질문들이다.

전부 객관식으로 사지선다형인데 얼핏 보기에는 어렵지 않게 정답을 맞출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결과는 예상과 반대였다.(10개 중 8개 정도 틀렸던 것 같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식 투자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주식 투자는 좋은 기업을 매수해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이고,

때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p.9)


투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였다고 하는 이 책은 좋은 투자 습관과 시장의 원리,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업, 그리고 피해야 할 기업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리, 설명되어 있다. 좀더 주식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뒤에 이 책을 읽는다면 적지않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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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블루머 - 나이를 뛰어넘어 잠재력을 발휘하는 법
리치 칼가아드 지음, 엄성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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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젊은 나이에 일찍이 성공하는 사람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얼리 블루머'(일찍 꽃피는 사람, 이른 나이에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고 하면 그다지 큰 기대나 호기심이 생기진 않았을 것 같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뒤늦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책이 매우 기대되었다. '레이트 블루머'란 늦게 꽃피는 사람, 즉 대기만성형 인간을 가리킨다.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어렸을 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가 없었더라도 아직 기회가 없는게 아니라는 희망을 확인하고 싶었다. 초반부에는 얼리 블루머를 띄워주는 사회 분위기와 냉정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실컷 주눅이 들고, 안그래도 얼마 있지도 않은 자신감마저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4장(레이트블루머의 6가지 장점)을 먼저 읽었더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새로운 인식들을 유용한 통찰력으로 바꾸는 능력은 우리의 좌뇌가 성숙되면서 함께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유용한 통찰력은 나이가 들면서 향상되며, 그래서 레이트블루머들 특유의 장점이 된다는 뜻이다.'(p.216)


-'지혜란 결국 우리가 평생 쌓게 되는 지식과 경험과 직관력을 모두 합친 것이다.(중략) 지혜는 우리가 젊을 때는 잘 보지 못하던 삶의 여러 층들을 보게 되는, 나이가 들어야 비로소 볼 수 있는 능력이다.'(p.219)


'지금도 늦지 않았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낼 수 있다'와 같은 식상하게 여겨질 수 있는 멘트 대신에 구체적이고 확실한 탐구 결과와 설득력있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아직 늦지 않았음'을 증명해주기에 힘이 났고, 덕분에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평안해짐과 동시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도 충분히 장점이 없지않았고, 오히려 다소 늦은 나이여도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딱히 적합한 대체어가 떠오르질 않는다.;;)보다 뛰어난 능력(예:통찰력, 지혜 등)이 있음을 일깨워주는데 정말 큰 위안을 얻었다. 책 본문 분량이 총 4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처음에는 다소 두꺼워보여서 무사히 읽을 수 있을지 살짝 걱정도 되었으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나이 때문에 이미 너무 늦었다는 좌절스러운 감정이 들 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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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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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간혹 핀트가 어긋나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에 담긴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게 되고, 그에 대한 영향인지 심리학이나 대인관계를 다루는 책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사람을 관찰함으로써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여,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고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되었다.


-'다른 사람에게서 흥미로운 점을 찾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그렇다면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뭘까?'같은 식으로 그 사람의 심층적인 심리까지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p.5_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한 별도의 정보(예:생일, 혈액형, 도구, 지식)는 필요없고, 상대방이 입고 있는 옷이나 착용 중인 액세서리, 자세, 말투 등등의 겉모습만 살펴보고도 짧은 순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와 같은 의문이 들면서도 유념해둬야할 자료가 많아질 수록 적응하기 번거로워서 깔끔하고 간편해서 좋았다.

다만 이 책의 3~5장을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은 9가지의 성격유형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완벽형, 조력형, 성취형, 독창형, 탐구형, 안전형, 낙천형, 리더형, 조화형.

위에 나열한 성격유형에는 ①~⑨번 이렇게 순서대로 각각 번호가 붙어있고,

이 책의 3장부터 5장까지는 그 번호들을 기준으로 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타인을 관찰, 구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다루기 떄문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③번 유형(성취형)인 사람은 인간관계조차 손익을 따지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록 그러한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단, 그들은 이러한 성격을 지닌 덕분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감각적인 제품이나 새로운 시스템,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해낼 수 있습니다.'(p.123)


솔직히 유형 번호를 일일히 외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번호는 대부분 무시하고(...) 사례와 관찰, 구분 방법 및 해설 위주로 읽었는데 끝까지 다 읽고나서 책뒷날개를 보니 한눈에 보기 쉽게 성격 유형들이 요약정리되어 있어서 아쉬웠다.('이걸 참고하면서 이 책의 3~5장을 읽었더라면 더 유용하고 재밌었을텐데'라고...ㅠㅠ) 개인적으로는 번호를 그다지 안중에 두지 않고 읽었음에도 충분히 내용이 공감하고 납득이 되어서 읽는데 그다지 지장은 없었다. 나 자신, 또는 주변에 제법 오래 알고지내거나, 아님 가족 중 누군가와의 일화를 떠올리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성격 유형 자가진단 코너'가 준비되어 있는데 퀴즈 2개를 풀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 수 있는 간편한 방식으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일치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여겼는데 그런 내 생각을 이 책의 글쓴이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테스트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역시 자가 진단은 불확실하다'라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생각입니다. 혼자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진단하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거나 다른 사람을 관찰하여 그 과정에서 자신의 유형을 깨달아 가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p.252)





-'다른 사람을 관찰하면서 '그럼 나는 어떤 상태인 거지?', '평소에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했지?', '왜 그런 식으로 대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해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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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화무쌍 -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최다빈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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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활동 중인 저자가 자신의 살아온 성장 이야기와 솔직한 감성들을 꾸밈없이 담은 책이다. 

그래서인지 마치 다른 사람이 쓴 일기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긴장감이 없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읽혔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막힘없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정이 생겨 열살때부터 중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가게 된 저자는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중국의 초등학교에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여고를 다니기 시작하는 저자의 생활은 그 이후에도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다. 

예를 들면,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 무리에서 갑자기 영문도 모르는 체로 따돌림을 당하게 되거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여행하게 된 유럽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도 무용지물이 되어 난감한 입장을 겪게 되거나(입주해있던 학생이 방을 빼지않은 상태라서) 하는 등등 다양한 어려움들을 겪게 된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소개되었던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소개가 믿기지 않을만큼 

자신이 겪는 상황들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며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을 글을 통해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를 구하거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혼자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해서 유튜버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용기가 참 인상깊고 대단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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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버는 힘 - 돈 버는 능력을 키우는 부자 되기 최단 루트
박서윤(소피노자)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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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재테크에 급격한 관심을 갖게 되는 요즘, 제목만 봐도 얼른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억 단위의 빚을 지게 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자가 3,000권의 책을 읽으며 찾아낸 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기대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통해 실천할 것이 너무 많아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당부하며, 10번이상의 재독을 권장하는 덕분인지 왠지 살짝 긴장됨과 동시에 어떤 노하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교육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저자. 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데 저자의 진로방향이나 그에 영향을 미친 계기가 조금 의외이다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

이해가 어렵지 않은 일반 자기계발 서적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류의 조언이 없지 않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소 식상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하지만 이미 접해본 내용이더라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새겨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 내용에 덧붙이는 저자의 근거가 억지스럽거나 하지 않고 적합하다고 여겨졌기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데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정리 정돈과 청소가 잘된 곳에 가면 기분까지 플러스로 전환된다.

동시에 사고법도 플러스로 전환되어 앞으로 내가 시도하고 싶은 것에 영향을 미쳐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돕는다.'(p.32)


-'프로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먼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한다.

목표를 이룰 때 방해가 되는 것들을 먼저 가지치기한 후에 원하는 목표에 온 힘과 에너지를 쏟는다.'(p.59)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통 자극이 가득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 계속해서 내가 가야만 하는 길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내 안의 목소리가 온전하게 들릴 때까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p.108)


-'내가 무일푼에서 돈 버는 능력을 10배 키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시간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다.'(p.201)


이 책에서는 돈을 10배 버는 직접적인 '기술'을 알려주기보다는, 따라하다보면 자연히 부자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마인드'와 '사상', 그리고 그것들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과 수단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제, 투자용어나 숫자에 약해서 재테크나 경제서적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도(?) 이 책에서 투자나 어려운 경제 관련한 용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인문+자기계발 장르를 자연스럽게 혼합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내 삶에 적용시키고 싶은 부분을 꼽아보자면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행동력'이다.

평소에 책을 읽기만 하고 실천을 별로 하지 않기에(또는 못하기에) 저자의 독서를 하고나서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이 책에 등장한 노트 작성법을 조금씩 활용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아무리 좋은 양서도 써먹지 않으면 글자가 적힌 종이에 불과하다.

그 책을 살아 있게 만드는 방법은 실행해보는 것이다.

독서의 목표는 읽기가 아니다. 실행이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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