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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버는 힘 - 돈 버는 능력을 키우는 부자 되기 최단 루트
박서윤(소피노자)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돈, 재테크에 급격한 관심을 갖게 되는 요즘, 제목만 봐도 얼른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억 단위의 빚을 지게 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자가 3,000권의 책을 읽으며 찾아낸 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기대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통해 실천할 것이 너무 많아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당부하며, 10번이상의 재독을 권장하는 덕분인지 왠지 살짝 긴장됨과 동시에 어떤 노하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교육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저자. 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데 저자의 진로방향이나 그에 영향을 미친 계기가 조금 의외이다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
이해가 어렵지 않은 일반 자기계발 서적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류의 조언이 없지 않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소 식상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하지만 이미 접해본 내용이더라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새겨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 내용에 덧붙이는 저자의 근거가 억지스럽거나 하지 않고 적합하다고 여겨졌기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데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정리 정돈과 청소가 잘된 곳에 가면 기분까지 플러스로 전환된다.
동시에 사고법도 플러스로 전환되어 앞으로 내가 시도하고 싶은 것에 영향을 미쳐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돕는다.'(p.32)
-'프로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먼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한다.
목표를 이룰 때 방해가 되는 것들을 먼저 가지치기한 후에 원하는 목표에 온 힘과 에너지를 쏟는다.'(p.59)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통 자극이 가득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 계속해서 내가 가야만 하는 길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내 안의 목소리가 온전하게 들릴 때까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p.108)
-'내가 무일푼에서 돈 버는 능력을 10배 키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시간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다.'(p.201)
이 책에서는 돈을 10배 버는 직접적인 '기술'을 알려주기보다는, 따라하다보면 자연히 부자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마인드'와 '사상', 그리고 그것들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과 수단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제, 투자용어나 숫자에 약해서 재테크나 경제서적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도(?) 이 책에서 투자나 어려운 경제 관련한 용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인문+자기계발 장르를 자연스럽게 혼합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내 삶에 적용시키고 싶은 부분을 꼽아보자면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행동력'이다.
평소에 책을 읽기만 하고 실천을 별로 하지 않기에(또는 못하기에) 저자의 독서를 하고나서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이 책에 등장한 노트 작성법을 조금씩 활용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아무리 좋은 양서도 써먹지 않으면 글자가 적힌 종이에 불과하다.
그 책을 살아 있게 만드는 방법은 실행해보는 것이다.
독서의 목표는 읽기가 아니다. 실행이다.'(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