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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해요 (헝겊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4개월이 되어 가는 은서는 요즘 한참 호기심이 왕성하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것은 다 만져보고, 입에 넣어 보고, 두드려 보고...
또 책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서 오빠가 보는 책을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조르곤 해요.
하지만 날카로운 책 모서리에 다치기도 하고... 은서를 위한 재밌는 책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역시 애플비에서 영아들을 위한 멋진 선물을 새로 만들어 주셨네요.
<혼자서도 잘해요>는 은서에게 최고의 놀이 친구가 되어 주었답니다.
먼저 아이가 마음껏 물고, 만지고 흔들어도 안전한 헝겊책이랍니다.
소리만 나고, 시각 자극만을 도와주던 기존의 헝겊책과 이 책이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해 주고 도와주는 책이라는 점이지요.
만지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기본~!
모양은 접었을 때 마치 예쁜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게 디자인되었어요.
손잡이는 푹신한 쿠션이 있어서 아이가 편하게 들수 있어요.
이 책을 여는 방법부터 독특하답니다.
찍찍이가 아닌, 단추로 열도록 되어 있어요.
단추, 지퍼, 밸트 등 옷을 입을 때 조작해야 하는 것들을 아이가 연습하도록 이끌어 주는 게
이책의 주 목적이거든요.
애플비의 가장 큰 매력, 알록달록한 원색의 예쁜 그림들이 아이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답니다.
첫 장을 열면, 착, 벨트를 채워요가 나와요.
아직 은서는 가지고 노는 수준이고, 벨트를 채웠다 풀렀다 하고 노는 걸 재밌어 하는 건
35개월이 되어가는 오빠 현서네요. 현서는 이제 혼자서 옷입기 연습을 해야 할 나이라서
이 책을 통해 단추, 지퍼 조작하는 연습을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벨트를 채우는 건 잘 하는데, 빼는 걸 좀 어려워하네요~
쓰윽, 지퍼를 올려요는 현서는 쉽게 잘 했고 은서는 엄마가 손을 잡고 도와주면 올렸다내렸다 하는게 재미있는지 좋아하네요.
다음 페이지는 예쁜 가방 그림에 단추가 달려 있어요. 단추를 끼워요의 단추가 큼직해서 아이가 작은 손으로 끼우고 빼기에 좋게 되어 있어요.
운동화 끈을 묶어요는 현서도 아직 어려워하네요. 대신 구멍에 끈을 끼우는 건 잘 하네요. 혼자 매듭을 묶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죠.
귀여운 병아리 시계도 있어요. 은서는 빙글빙글 돌리면서 놀고,
현서에겐 시계 보는 법을 알려 주었답니다.
빨간 사과를 세어요는 은서가 좋아하는 찍찍이라서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놀수도 있었고
5이라는 수 개념도 익힐 수 있었답니다.
현서는 쓰여있는 숫자 순서대로 떼었다붙였다 하네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바로 맨 뒤 거울 꽃이에요!
꽃 속에 누가 있나요~ 들여다보면 자기 얼굴이 보이니까 신기한가봐요.
은서는 거울 코 앞에서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네요.
현서는 "꽃 속에 누가 있나?"하고 물어 보면 "현서!!"라고 신나게 대답하구요~
애플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헝겊책. 이번에 새로 나온 <혼자서도 잘해요> 역시 헝겊책의 대명사로 떠오를 것이란 예감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겐 시각 자극,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재밌는 장난감이고
3세 이상의 아이들에겐 혼자 옷 입는 연습, 시계 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친구네요.
요모조모 쓸모 많은 팔방미인 헝겊책이 아닐까요^^
저처럼 아이가 둘인 집에서는 꼭 갖추어야 할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우리 은서도 혼자서 잘 할 때까지 곁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