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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신태순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6월
평점 :
콘텐츠마케팅을 위한 입문서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이 책은 진짜 콘텐츠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담았다. 기획, 만드는 법, 공유하는 법 등 따라하기 쉬운 다양한 전략을 알려준다. 하나하나는 그동안 들었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모아서 들으니 따라하기 어렵지 않다.
어떻게 콘텐츠마케팅을 시작해야 할까.
저자는 우선 글쓰기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저자 또한 좋아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업문서를 쓰면서 마케팅을 시작했다. 내가 지금 당장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블로그 포스팅 단 하나라도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각해보면 블로그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만 가득해 아무 것도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단 10줄이라도 꾸준히 계속한다면 그게 바로 시작일 것이다.
콘텐츠마케팅으로 시작한 책이지만 진짜 마음을 울리는 건 마지막 챕터다. 파트6는 절대 잊지말아야할 마인드셋을 다루는데 저자가 책을 읽고 삶을 살아가면서 얻었던 통찰을 하나씩 전달해준다.
책에서 인생의 답을 찾으려 했던 옛날의 오만을 반성하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책을 보던 삶에서 벗어나 지금 이순간 하나하나에 집중하여 영감을 얻고 사색의 힌트로 삶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자기계발서를 탐닉하고 왜 책을 읽었는데도 바뀌는 게 없을까 한탄하곤 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 줄을 읽어도 그 내용을 깊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1년, 아니 평생을 투자한 결과를 그렇게 쉽게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내가 찾는 정답은 바깥에 있는게 아니라, 내 일상 그 자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내 인생에 가치 있는 답을 스스로 채워나가는 방법이라고 했는데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외부에 결정권을 넘겨준 삶을 벗어나 내가 결정하는 삶을 살기 위한 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살다보면 외부에만 시선이 머물 수는 없습니다. 단 일 초라도 내부로 시선이 머무는 때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때 억지로 막고 있던 댐이 터지듯 괴로움이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장 가까이 머물고 있는 내면을 가장 철저히 외면해서 오는 혼란이기에 더욱 뼈저리게 아픕니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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